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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별감은 주로 궁중(또는 액정서)에 소속되어 왕과 왕비, 세자를 시중하는 심부름꾼이었으나 왕과 세자가 행차할 때에는 그 옆에서 호위하는 임무도 맡아 수행하였으므로 일반아전과는 구별되었다. 옛기록에 궁중에 종사한 심부름꾼으로서 별감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은 고려 때부터이다. 고려에서 별감은 자주색 나로 지은 두건을 쓰고 실로 짠 가는 띠와 전대(纏帶: 넓은 띠)를 둘렀다.
그후 1746년경에 와서 별감의 정복차림은 교외에 나들이하는 국왕을 수행할 경우 자주색 두건 대신 황색 초립을 쓰게 되고 세자궁이나 빈궁에 종사하는 별감은 이전의 푸른 두건 대신에 검은 두건을 쓰게 되었다. 겉옷도 이전의 푸른 단령은 붉은색 곧은 깃 겉옷으로 교체되고 조정회의에 참가할 때는 풀색 겉옷을, 교외에 나가는 왕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붉은 첩리를 입도록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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