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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옷은 다른 예복과는 달리 명절 때에 차려 입는 옷이다. 명절은 누구에게나 다 기쁘고 즐거운 날이므로 사람들은 의례히 특색있는 명절음식과 화려한 명절옷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때문에 지난날 우리 민족은 가난한 살림에도 명절에는 별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새옷은 못 해입어도 깨끗한 명절옷차림을 하고 나섰다. 특히 옷차림을 중시하여 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명절옷차림은 명절맞이에서 첫째가는 관심사였고 있었고 사람들의 명절 기분을 집중적으로 반영하였다.
명절옷은 오랜 역사를 통하여 형성 발전하여 온 만큼 거기에는 시대적 특성과 우리의 민족적 정서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처지와 개성적 특징도 담겨 있었다. 그리고 명절옷은 우리나라의 명절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로 나뉘어져 있는 것과 관련하여 계절적 특성도 나타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대표적인 명절옷은 설과 단오날에 입는 옷이었다. 그밖의 다른 민간명절들에 입는 옷은 대체로 이와 비슷하였다. 그러나 옷차림 구성에서 어느 한 명절날에만 고유한 명절옷이란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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