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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관 > 민속놀이 > 체력단련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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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경도놀이와 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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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놀이

널뛰기

널뛰기는 긴 널판의 중간을 고여놓고 양끝에 사람이 서서 구르며 높이 뛰어 오르기를 겨루는 여성들이 즐겨 논 놀이다. 널뛰기의 자세한 기록은 조선 초기부터 보인다. 그러나 그 시원에 대한 전설은 오랜 옛날부터 전해 온다.★

널뛰기는 디딜방아의 원리에 따라 창안된 것으로서 고구려 이전부터 놀아온 것으로 보아진다. 디딜방아가 고구려 이전부터 있었던 것만큼 널뛰기도 삼국시대 이전시기부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근거는 명백하지 못하지만 디딜방아와 널뛰기의 동작원리를 상호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긍정할 만 하기도 하다.

널뛰기에 대한 옛날 속담에 “정월에 널뛰기를 하면 그 해에는 발바닥에 가시가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여성들이 널뛰기를 하면 몸이 단련된다는 것을 형상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실제적으로 널뛰기는 다리힘과 폐활량을 키워주어 몸단련에 좋을 뿐 아니라 전신운동으로서 몸매도 곱게 해준다.

널뛰기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일반적으로는 높이 뛰어 오르기와 실수 없이 오랜 시간 뛰기를 하였다. 동시에 잘 뛰는 디딜방아들은 여러 가지 동작을 보기 좋게 하면서 뛰었다. 뛰어 올라서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몸을 한바퀴 핑 돌아 내려와 제자리에 떨어져 쿵 하고 구른다. 이것을 데사리라 하였다. 또한 높이 뛰어 올라 발을 앞으로 쭉 폈다가 내려오기도 하며 두발을 양옆으로 폈다가 다시 모두면서 내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높이 뛰어 올라 허리를 뒤로 한번 젖혔다가 내려오기도 하는데 이것을 중둥꺾이라고 하였다.

이밖에도 지방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뛰기방법들이 있었다. 널뛰기는 우리 나라에 특유하며 그 유래가 오랜 것이다. 이웃나라에서는 오직 류큐(오키나와)에만 있었다. 류큐의 널뛰기는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