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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재는 말 위에서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는 하나의 곡예종목이었으며 마상재옷은 곡예재주꾼들이 말 위에서 재간을 부릴 때 입는 옷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먼 옛날부터 말타기를 즐겼으며 말타기재주도 뛰어났다. 특히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술과 함께 말타기를 익히는 것을 남자들의 자랑으로 여기고 어려서부터 말타기재주를 키우기 위해 힘썼다. 그리하여 이 시기에는 누구나가 다 달리는 말 위에서 말고삐를 놓고 활을 앞뒤, 좌우로 자유롭게 쏘아 목표물을 맞힐 정도로 말타기재주가 뛰어났다. 이렇듯 대중화된 높은 기교인 말타기재주는 삼국시대 이후에도 계승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와서는 재주꾼들의 말타기재주로 변하여 말타기가 대중화되지 못하고 군사들의 무술훈련과 사람들이 구경거리로 되었으며 그에 따라 마상재꾼들이 입는 무대의상도 생기게 되었다.
옛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마상재꾼의 무대의상차림은 바지에 저고리를 입고 붉은색 비단으로 지은 짧은 더그레를 걸치고 허리띠를 띠는 것이었다. 바지 색은 황색이거나 붉은색이었고 더그레는 깃이 없고 길이가 허리를 약간 넘을 정도의 것으로서 양쪽 옆을 약간 터지게 한 것이었으며 허리띠는 폭이 좀 너른 천띠였다. 머리에는 상모가 달린 전립이나 투구를 썼으며 검은 장화를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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