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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강은 농촌집 부엌의 벽중턱에 가로 드린 선반이나 시렁이다. 여기에는 식생활에 쓰이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도구를 올려놓았다. 18세기 그림 ‘주막도’(신윤복 작)에 부엌 옆의 살강이 보이는데 5층으로 되어 있는 시렁대의 3층, 4층에는 식기가 놓여 있고 그밖의 층은 비어있다. 필경 주막집 술차림에 필요한 그릇들을 쓰기 위하여 바닥에 내려놓은 것으로 인정된다.
찬장은 부엌에서 쓰이는 세간이다. 18세기 책인 『산림경제』에는 ‘찬장’이라고 되어 있고 19세기초의 책인 『임원십육지』에는 ‘찬주’라고 되어 있다. 찬장은 살강과는 달리 2층, 3층으로 만들고 앞면에 여닫이문이 달려있다. 찬장안에는 부엌에서 쓰는 식기들을 포개어 올려놓고 주로는 찬을 담은 그릇을 넣어 두었다. 찬장 위에는 비교적 큰 음식도구들인 단지, 항아리, 소래 같은 것이 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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