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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되는 음식이나 액체 같은 것을 되는데 쓰는 도량형도구이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두’, ‘승’이라고 쓰여 있다. 두는 말이고 승은 되를 이르는 말이다. 조선시대 우리나라에서 쓰이던 말은 네모난 것이었는데 그 용량은 3.5리터 정도였다, 되는 말의 1/10이다. 형태는 말과 같은데 작을 뿐이다.
말과 되는 사람들의 식생활과 긴밀히 연관되었다. 말과 되는 낟알을 팔고 사는데는 더 말할나위 없고 개별적 가정들에서도 수시로 쓰이는 도구였다. 특히 되는 끼니마다 밥을 지을 때 쌀의 양을 한정하여 떠내는 도구로서 쌀독 안에는 반드시 쌀됫박이 있기 마련이었다. 지난 시기 쌀됫박은 나무로 만들었지만 나무대신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 이것을 되바가지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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