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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관 > 식풍습 > 식생활도구와 이용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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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칼과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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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사람들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조리도구의 하나이다. 인류발생의 첫 시기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음식감들을 채취하여 그대로 먹기도 하고 큰 것은 일정한 크기로 썰어서 가공하여 먹기도 하였다. 이 시기 음식물가공에서는 손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날짐승 같은 것은 손으로 각을 뜯어 먹었으며 그후 노동도구가 발전하면서 돌이나 조개껍질로 만든 칼(골도)을 쓰게 되었으며 청동을 쓰면서 청동제 칼, 쇠를 쓰면서 쇠칼로 발전하였다.★
삼국시대의 식칼은 고구려고분벽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리벽화무덤의 주방그림에서는 조리대 위에 올려놓은 노루다리를 왼손에 쥐고 식칼로 살점을 도려내는 장면이 보인다. 이 칼은 자루와 칼날로 되어 있다. 또한 그림에는 물고기 같은 것을 쥐고 식칼로 가공하는 장면도 있다. 고구려시기에는 칼을 숫돌과 같이 차고다니기도 하였는데 여러 가지 크기의 칼이 있었다고 인정된다.
발해시기의 쇠칼은 함경남도 신포시 오매리 금산건축지에서 여러점 드러났다. 이 칼은 자루를 맞추는 부분과 칼몸으로 되어 있다. 칼몸은 날에서 등쪽으로 살이 점차 두터워지고 끝은 날카로우며 칼등은 곧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식도’, ‘회도’가 보이는데 식도는 식칼이고 회도는 회를 치는 칼이다. 유물로 전해오는 식칼은 쇠로 된 날과 나무로 된 자루로 되어 있다. 식칼은 일반적으로 칼날의 배가 약간 부르나 칼등이 휘지 않았으며 칼자루는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었다. 식칼 중 짐승잡이에 쓰이던 칼은 그 날이 다른 칼보다 좀 길다. 회칼은 고기나 생선을 회칠 때 특별히 쓰는 칼로서 칼날이 보통 식칼보다 얇고 길며 보다 예리하다.
조선시대에는 나무로 만든 떡칼도 있었다. 떡칼은 그 재질이 굳은 나무나 대나무로 되어 있다. 대나무로 만든 칼을 ‘죽도’라고 하였다. 떡을 쇠칼로 썰지 않고 나무칼로 써는 것은 떡이 제맛을 내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무떡칼의 칼날은 일직선으로 흐르다가 칼끝부분에 이르러서는 약간 동실하게 위로 휘었는데 날은 무디었다. 나무떡칼은 개성지방에서 많이 썼다. 이곳에서는 떡칼을 하나의 부엌세간장식품으로 여기면서 곱게 윤기까지 내어 찬장보서리에 10여개씩 매달아 놓고 쓰곤하였다. 개성지방에서는 이러한 나무떡칼을 주로 설명절에 조랭이떡을 자를 때 썼다.
도마는 식칼로 음식감을 썰거나 다질 때 받치는 나무토막이나 널판이다. 우리나라의 도마는 두툼하고 길죽한 널판의 밑바닥부분을 파내어 발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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