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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관 > 식풍습 > 식생활도구와 이용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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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채반,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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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는 낟알이나 국수 등을 물에 씻어 건져 내거나 헹구는데 쓰는 도구이다. 조선시대의 조리는 고리버들가지나 대오리, 산죽 같은 것으로 엮었는데 손잡이가 있고 모양은 타원형 또는 3각형이며 우묵한 것이었다. 국수조리는 낟알을 건져내는 조리보다 훨씬 크고 흔히 가는 버들가지로 좀 더 성기게 엮어졌다. 조리는 가마안의 뜨거운 물에서 국수를 빨리 건져내어 옮겨 넣을 수 있게 함으로써 손을 데지 않게 하면서도 국숫발의 발이 서게 하였으므로 국수를 눌러먹는 우리 조상들의 식생활풍습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
채반은 국수를 누를 때 국수조리로 건져낸 국수사리를 담는 그릇인데 일부 지방에서는 물동이 뚜껑으로도 썼다. 기록에는 ‘뉴골반’이라고 썼는데 ‘뉴’는 싸리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채반은 싸리나무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바가지에 대하여서는 17세기에 나온 『음식지미방』에 그 이름이 보인다. 바가지는 박의 크기에 따라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는데 여러 가지 용도에 쓰였다. 큰 바가지는 물바가지로, 작은 것은 장바가지로, 지방에 따라서 쌀되박대신으로도 쓰였다. 바가지의 크기에 따라 용도별로 고정시켜 쓰는 것이 특징이었다. 제주도에는 나무로 만든 바가지가 있었는데 좀박, 솔박(큰 것), 되약 새기(작은 것), 곰박(구멍뚫린 바가지) 등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조리, 채반, 바가지 등은 지난날의 부엌세간그릇으로서 식생활과 반드시 동반되는 것이었으므로 오랜 옛날부터 써왔다고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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