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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조회수 : 1985 / 외부조회수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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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학궁터

카테고리 : 유적

주제 : 궁궐.관아

분류 : 궁터

등급 : 일반유물유적

시대 : 삼국

행정구역 : 평양시>대성구역

표제구분 : 미지정

안학궁터(국보급 제2호) 전경

평양시 대성구역 안학동에 있던 고구려시기 왕궁터. 안학궁은 427년 집안의 국내성에서 수도를 평양에 옮긴 때로부터 586년 평양성에 다시 수도를 옮길 때까지의 고구려왕궁이었는데 그 후 폐허로 되었다. 안학궁의 부지면적은 386,000㎡에 달한다. 안학궁은 사방 622m 되는 네모난 성벽에 둘러 싸여 있었는데, 성벽은 안팎 굽도리에 돌을 놓고 그 위에 흙을 다져 쌓았다. 궁성의 둘레는 2,488m이다. 성문은 동, 서, 북쪽 성벽에 각각 한 개씩을 내고 남쪽 성벽에는 3개를 냈다. 남쪽 성벽의 3개 성문가운데서 남중문이 정면 7칸(37.5m), 측면 2칸(10m)으로서 제일 컸다. 남, 북 성벽에는 수구문도 있었다.

성벽의 네 모서리에는 각루를 세우고 성벽 밖으로는 산에서 흘러 내려 온 냇물과 연결된 해자를 돌려 성의 방비를 강화하였다. 궁성 안에는 연 건평 31,458㎡에 달하는 52개의 건축물과 그 사이들에 수십 개의 회랑들이 둘러져 있었다. 남북 중심축을 따라 남궁(외전), 중궁(내전), 북궁(침전)이 차례로 놓이고 북궁의 좌우에 동궁과 서궁이 웅장한 규모로 배치되어 있었다. 궁성 안 건물들의 규모와 위치는 3각형, 4각형, 원 등을 배합한 도식적 방법으로 쉽게 구분되며 엄밀한 척도체계와 비례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궁전들은 모두 나무로 기둥과 보를 이룬 보식구조법식에 따라 지어졌으며 지붕에는 기와를 잇고 건물들에는 단청을 입혔다. 안학궁에서 중궁의 1호궁전이 제일 큰데 정면은 87m, 측면은 27m나 된다. 이 건물은 넓은 앞채와 좁은 뒤채의 두 건물을 연결시켜 하나의 큰 건물을 형성하였다.

안학궁의 매개 궁전들은 회랑으로 서로 연결되었다. 회랑의 정면너비는 남궁, 중궁, 북궁으로 들어가면서 차츰 좁아졌다. 안학궁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정원들이 조성되었으며 그 가운데서 궁성 안 동쪽 낮은 지대 남쪽에 자리 잡은 정원이 제일 크고 화려하였다. 안학궁의 집터에서 2,590개의 기둥자리를 찾아 내었다. 여기에는 많은 주춧돌과 주추터들이 남아 있다. 주춧돌들은 깨바위들을 둥글거나 네모나게 다듬어 만든 것이다.

안학궁터에서는 암키와, 수키와, 마루기와 등이 알려졌다. 암키와와 수키와에는 막새가 달린 것이 있다. 암키와의 막새무늬는 큰 것에 3가지, 작은 것에 7가지가 있다. 수키와의 막새무늬는 15가지이다. 높이가 210cm, 너비 180cm, 두께 40cm 되는 치미도 있다. 안학궁터에서는 독, 항아리, 단지, 버치, 옹배기, 대야, 벼루, 유리장식품, 활촉, 못 등의 유물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