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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무용은 지난날 우리 군사들과 백성들이 전장에서 외적들과 싸우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민속무용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싸움터에서 한몸 바치는 것을 성스러운 일로 여겨왔다. 군사무용은 이러한 우리 선조들의 투쟁모습을 보여주는 무용으로서 대표적인 춤으로서는 ‘통덕진출전무’, ‘금화팔지춤’, ‘포수춤’ 등을 들 수 있다.
‘통덕진출전무’는 고려시대 무사들이 싸움터로 나갈 때 추던 군사무용이다. 평안남도 숙천군 용덕리에 자리잡고 있던 통덕진은 고려시대에 설치된 무술훈련장이었을 뿐 아니라 싸움터로 나가는 무사들을 사열하고 환송하던 장소이기도 하였다. ‘통덕진출전무’는 당시 싸움터로 나가는 군사들을 사열한 다음 군사들과 백성들이 한데 어울려 추던 춤이다.
‘금화팔지춤’은 함경도 광천(단천시)지방에서 추던 군사무용이다. 춤은 이 지방에 갑자기 외적이 쳐들어오는 상황이 생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춤의 고유한 동작으로는 다섯 손가락을 한데 모아서 놀리는 팔동작과 한 장단에 두 번씩 굴신하는 동작이다. 원수와의 싸움장면에서는 발을 구르며 두 주먹 흔들기, 높이 뛰었다가 떨어지며 두팔 뻗치기 등이 아주 인상적인 것으로 되어 있다.
‘포수춤’은 함경도 명천지방의 산간마을에서 추던 민속무용이다. 이 춤은 원래 포수들이 짐승을 사냥하는 생활과정에 창조된 것이었으나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후에 왜놈들을 반대하여 싸우던 포수들의 모습을 그린 무용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포수춤’을 추는 사람들은 머리에 노란 수건을 쓰고 긴 저고리에 바지를 입었으며 발등까지 가리는 짚신에 노루가죽행전을 치고 망태와 화승대를 멘 차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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