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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및 토목 노동무용은 지난날 우리 선조들이 금, 은, 쇳돌을 캐내는 광부들의 노동생활과 여러 가지 토목공사를 진행한 토공들의 노동생활과정에 창조되어 추어진 민속무용이다. 지금까지 전하는 과부, 토공들의 노동생활을 반영한 무용유산 가운데서 대표적인 것으로는 ‘어랭이춤’, ‘모군춤’, ‘지정놀이춤’을 들 수 있다.
‘어랭이춤’은 조선말기에 금광으로 이름난 고장이었던 황해도 수안지방과 그 주변 일대에서 추어진 민속무용이다. 이 춤은 사금 채취도구인 어랭이를 잡고 툭툭 치면서 사금을 이는 동작, 좌우로 몸을 흔드는 동작, 어랭이를 무릎 위에 받쳐들고 손으로 돌을 헤집어 사금을 찾는 동작들이 특색 있는 춤동작으로 되고 있다.
‘모군춤’은 조선시대 말기에 생긴 함경도 광천(단천시)지방의 민속무용이다. 이 춤은 근대에 광산 노동자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그들의 노동생활 풍습을 반영하여 나왔다. 모군이란 점군 즉 지난날 광산노동자들을 가리키는 말로서 그들의 노동생활을 표현한 다양한 형식의 춤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처럼 ‘어랭이춤’, ‘모군춤’이 광산노동과정에 나온 춤이었다.
‘지정놀이춤’은 집터를 다지거나 도로를 닦는 것과 같은 토목노동과 관련된 노동무용이다. 예로부터 양지바른 곳에 아담한 집을 짓고 이웃 간에 화목하게 살아나가는 것은 우리 선조들의 고유한 주택생활 풍습이었다. 이로부터 우리 민족의 토목노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집터를 잘 닦는 일이었다. 이러한 집터를 닦는 노동생활을 반영하여 나온 대표적인 민속무용이 개성지방에서 널리 추어진 ‘지정놀이춤’이다. 이 춤에서 나오는 특색 있는 춤동작은 달구로 집터를 다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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