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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행정구역정보관 > 옛이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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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탄(白銀灘)

카테고리 : 인문지명

주제 : 옛이름

분류 : 옛이름

행정구역 : 평양시>중구역>경상동

평양시 중구역 경상동 동쪽 능라도와 반월도 사이에 있던 여울. 1990년 능라도를 조성하면서 능라도와 반월도가 연결되어 여울이 없어졌다. 신비로운 흰 은종을 감추어 두었던 여울이라 하여 백은탄이라고 하였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먼 옛날 모란봉 꼭대기에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아름다운 무늬를 새긴 크고 웅장한 종이 있었는데, 외적들이 쳐들어오거나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면 꼭 저절로 울렸다. 평양에 신비한 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 종을 탐내다가 나중에는 군사를 출동하여 종을 빼앗아 가려 하였는데, 그때마다 평양 사람들은 종의 울림을 듣고 떨치고 일어나 외적들을 물리쳤다.

후에 평양 사람들은 은종을 청류벽 밑 대동강물 속에 숨겨 놓고 외적들이 다시 기어들지 못하게 성벽을 튼튼히 구축한 다음 은종을 다시 모란봉 꼭대기에 옮겨 놓으려고 찾았으나 온데간데 없어졌다. 그 후 서해바다에서 사는 검은 용이 연광정 앞 덕암소에서 은종을 물고 대동강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보고 주암소 쪽에 사는 집채같은 붉은 용이 내려와 3일간이나 검은 용과 싸워 은종을 다시 찾고 원래 숨겨 놓았던 자리에 놓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