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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비(普賢寺碑)

카테고리 : 구조물.기타

주제 : 비.비각

분류 : 비

등급 : 국보급

시대 : 고려

행정구역 : 평안북도>향산군

표제구분 : 국가지정문화재국보급 제149호

보현사 보현사비(국보급 제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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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향산 보현사비(妙香山普賢寺碑)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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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비. 묘향산 보현사에 있다. 보현사 대웅전 동쪽에 있는 이 비는 보현사의 내력을 적은 비석으로서 1141년에 세웠다. 돌을 갈아서 만든 이 비석은 받침돌과 옥신석로 되어 있는데, 비석의 높이는 2.45m, 너비는 1.12m이다. 비몸 윗부분의 양모서리를 귀접이하였다. 옥신석의 정면 윗부분에는 ‘묘향산보현사지기’라는 비문의 제목을, 그 아랫부분과 후면에는 1,200여 자의 비문을 새겼다. 고려 때 유학자 김부식이 비문을 지었다고 전하는데 비문의 글씨체는 해서체이다. 정면에는 보현사의 내력을 적었으며 후면에는 보현사의 관할 밑에 있는 여러 중들의 이름을 적었다.

비문에 의하면 1028년에 황해도 황주군에서 난 탐밀이라는 중이 맨 처음 묘향산에서 절(안심사)을 세우고 그 제자인 굉확이라는 중이 1042년에 240칸의 보현사를 세웠다는 것이다. 비문에는 또한 1042년 보현사를 지은 후에 그때까지 태백산이라고 부르던 이 산을 묘향산이라고 불렀다는 것이 씌여 있다. 당시 태백산(묘향산)에는 360여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비문에는 1067년에 고려 인종왕이 탐밀과 굉확 두 중이 죽은 후에도 보현사가 그 제자들에 의하여 번성하는 것을 만족해하면서 보현사에 땅을 기증하였다는 것이 씌여 있다. 보현사비는 중세기의 역사, 특히 고려시대 토지제도와 사회경제형편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비문은 고려시대에 유행된 글씨와 문체를 생동하게 보여주는 가치있는 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