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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 : G001+KR00-IPA.081208.D0.TDR0102000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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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루(景岩樓)

카테고리 : 유적

주제 : 누각.정자

분류 : 누정

등급 : 국보급

시대 : 조선

행정구역 : 황해북도>사리원시

표제구분 : 국가지정문화재국보급 제145호

경암루(국보급 제145호)

황해북도 사리원시 경암동 경암산 북쪽 기슭에 있는 조선시대의 누정. 옛 봉산군수가 있던 관청의 누정이다. 1436년에 봉산군 마산리에 세웠던 것을 1798년에 군 소재지를 봉산군 구읍리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 지었다가 1917년에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겨왔다. 6·25전쟁시기 폭격으로 심하게 파손되었는데 1955년에 원상복구되었다.

경암루는 정면 3칸(8.36m), 측면 2칸(4.94m)에 2익공두공을 얹고 합각지붕을 이었다. 기둥 사이는 정면에서나 측면에서나 동일한 거리를 두고 있다. 기둥아랫단은 석조기둥이고, 윗단에 목조기둥을 이었다. 아랫단 석조부분은 모서리를 다듬은 네모난 화강석기둥이고, 윗단 목조부분은 목조흘림기둥이다. 정면에서 석조기둥의 높이는 1.5m이고 목조기둥의 높이는 2.48m이다. 기둥 위에는 꽃가지형의 두공을 얹고 액방과 도리 사이에는 누정건축에서 흔히 이용하는 연꽃무늬화반을 단정하게 삽입했다.

보통 2익공두공에는 외목도리식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이 누정에서는 주도리식으로 되어 있다. 액방과 기둥, 도리와 장여, 서까래와 덧서까래, 부챗살서까래 등 모든 부재들의 물림이 정확하며 특히 추녀를 가운데 두고 부챗살서까래를 정연하게 배치하여 건물의 미감을 더하고 있다. 다락은 석조기둥 위에 만들고 사방에 난간을 둘렀다. 천장은 가운데를 통천장으로 하고 가녘 두간의 일부에만 소란반자를 댄 것으로 하여 누정 안의 미관을 돋우면서 시원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경암루에는 주위의 경치에 어울리게 모루단청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