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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줄기(白頭山~)

카테고리 : 자연지리정보

주제 : 지형지물

분류 : 산·령·봉

행정구역 : 양강도

표제구분 : 미지정

백두련봉

양강도 산과 내. 양강도 삼지연군의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함경남도 단천시 두류산까지 잇닿아 있는 산줄기. 지난날 이 산줄기에 있는 대표적인 영의 하나인 마천령의 이름을 따서 마천령산줄기라고도 불렀다. 백두산줄기는 북부 화산기원의 산줄기와 남부 구조기원의 산줄기로 이루어졌다. 북부의 백두산과 중부의 두류산 사이의 산줄기는 화산들이 한 줄로 잇닿은 백두화산줄기이다.

이 화산줄기는 제3기 플라이오세~제4기 중세에 전반적 지역이 융기되면서 화산작용과 제3기 말부터 현세에 이르는 사이에 크게 세 차례의 융기운동으로 해발 1,000m 정도 솟아올라 이루어졌다. 이 시기에 이미 있던 남포태산, 누른봉 밖의 고깔모양화산체들이 이루어졌다. 두류산 남쪽의 산줄기는 화산활동과는 관계없이 하부원생대 성진통의 결정편암들과 북대천통의 대리암, 석회암, 고회암들로 구성된 지각블록들이 구조운동과정에 융기되어 이루어졌다.

길이는 140km, 평균해발은 1,860m, 최고봉 백두산의 해발은 2,750m이다. 백두산과 두류산 사이 산줄기의 기반암은 주로 시생대와 하부원생대의 결정편암류이며 그 위에는 유문암, 현무암, 조면암, 응회암, 부석이 덮여 있다. 두류산 남쪽산줄기의 기반암은 마천령계의 결정편암류와 석회암이다.

산줄기에는 금, 동, 흑연, 마그네사이트, 운모, 석면, 인회석 등 여러 가지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 백두산줄기는 북서~남동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가장 높은 북서부에서 남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졌다. 주요 산봉우리는 북한에서 가장 높은 백두산과 정일봉(1,798m), 소백산(2,171m), 북포태산(2,288m), 누른봉(2,033m), 두류산(2,309m), 안반덕(1,830m), 용연산(1,598m), 원산덕산(503m) 등이다.

산줄기의 화산들은 북부의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증암산, 간백산, 소백산 등 독립적인 화산과 대연지봉, 소연지봉, 대각봉 등 기생화산으로 된 하나의 화산무리와 북포태산을 중심으로 한 장군봉, 연암산, 푸른봉, 백사봉을 중심으로 한 관두봉, 두류산을 중심으로 한 대각봉 등 몇 개의 화산무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류산 북쪽지역의 산들은 절대높이가 높으나 해발 1,400~1,600m의 현무암대지 위에 솟아 있기 때문에 상대높이가 800~1,000m로서 그리 높지 않다. 산줄기의 동서 양경사면의 물매는 16~17°로서 느리며 산줄기는 대칭을 이루고 있다. 두류산 남쪽지역에 솟아 있는 산들은 북부지역의 산들에 비하여 절대높이가 낮으나 상대높이가 높으며 심하게 깎여 산릉선은 톱니모양이고 산봉우리들이 첨예하며 벼랑이 많다. 산줄기의 동쪽 경사면의 물매는 해발 35~40°, 서쪽 경사면의 물매는 25° 안팎으로 급하다. 여기에는 좁고 깊은 골짜기들이 많이 패여 있다.

산줄기에서는 토양의 수직적 분포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해발 2,500m 이상의 지역에는 고산동결토양이, 2,000~2,500m 지역에는 고산습초원토양이, 1,700~2,000m 지역에는 표백성토양이, 1,000~1,700m 지역에는 표백화갈색산림토양이, 그보다 낮은 곳에는 갈색산림토양이, 이밖에 백암 일대에는 진펄토양이, 백두산 일대에는 부석층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산줄기 일대에는 잎갈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종비나무, 피나무, 자작나무, 사스래나무, 물황철나무, 마가목, 신갈나무 등 교목과 들쭉나무, 매저지나무, 만병초, 월귤나무, 물싸리, 백산차, 눈잣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싸리, 진달래, 철쭉을 비롯한 관목이 분포되어 있다. 산줄기에는 삽주, 황기, 만삼 같은 약초, 고사리, 고비, 참나물, 들쭉, 매저지, 머루, 다래, 돌배, 도토리 등 산중부원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동물로는 범, 사향노루, 노루, 곰, 사슴, 멧돼지, 산토끼, 오소리,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고 있다.

산줄기에는 삼지연~대홍단 간 도로가 통과하고 있는 허항령(1,402m), 김책~단천 간 도로가 통과하고 있는 마천령(709m)을 비롯하여 주요 도로가 통과하는 여러 개의 영이 있다. 백두산줄기 일대에는 북한 주요 통나무생산기지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