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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산(阿達山)

카테고리 : 자연지리정보

주제 : 지형지물

분류 : 산·령·봉

행정구역 : 평양시

표제구분 : 미지정

평양시 강동군 강동읍 금산의 남서쪽에 있는 산. 우리 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이 도읍을 정한 곳이라 하여 아달산이라 하였다. 단군을 하늘이 낸 인물로 일러오던 우리 조상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아달산의 산신이 되어 나라의 정사와 백성들을 돌보았다고 전하고 있다. 먼 옛날 아달산 근방에는 백가 성을 가진 농부가 있었다. 대바르고 정직한 박노인은 황지주의 소작살이를 하며 살아오지만 단군을 섬기고 나라를 위한 마음이 뜨거워 항상 단군릉과 아달산을 정히 거두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달산에서 ‘웅웅’하는 소리가 나고 울창한 수림이 떨고 있는 것을 노인이 보게 되었다.

이 고장에서는 예로부터 아달산이 울면 외적이 쳐들어온다고 하였다. 다음날 박노인은 온 동네사람들과 의논 끝에 농사일을 미루고 외적을 막는 일에 달라붙어 쳐들어오는 외적들을 제때에 물리칠 수 있었다. 이 일이 있은 뒤 고을원과 황지주는 “외적이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성을 지켜냈는가” 하면서 외적과 내통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라가 위태롭다고 할 때는 들은척도 않다가 외적을 내쫓은 다음에는 박노인을 모해하려던 이들에게는 단군의 후손이 아니라는 딱지만 붙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