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정보넷

자연지리정보 > 자연·자원 > 명승지

UCI : G001+KR00-IPA.071208.D0.TBN020400021885
스크랩주소 : http://www.cybernk.net/infoText/InfoNatureCultureDetail.aspx?mc=BN0202&id=BN020400021885&rightType= &direct=1

내부조회수 : 934 / 외부조회수 : 0
스크랩수 : 0

평양팔경(平壤八景)

카테고리 : 자연지리정보

주제 : 자연·자원

분류 : 명승지

행정구역 : 평양시

표제구분 : 미지정

평양시 평양팔경 중에 하나인 보통문(국보급 제3호)

평양지역에 있는 옛날부터 널리 알려진 여덟 가지 경치.

① 을밀대의 봄구경(乙密臺賞春) 모란봉 을밀대는 예로부터 명승 중의 절승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높고 낮은 봉우리들과 골짜기들에 둘러싸이고 갖가지 나무들과 화초들이 계절 따라 독특한 풍치를 이루는데 을밀대의 봄은 각별한 정서를 자아내어 8경의 첫째로 꼽혔다.

② 부벽루(浮碧樓)의 달구경(浮碧翫月) 부벽루는 청류벽 절벽 위에 있는데 약 1천여 년 전 영명사에 속한 누정으로서 영명루라고 부르던 것을 12세기 초 고려왕 예종이 여기서 잔치를 베풀고 놀다가 대동강 푸른 물 위에 떠보이는 누정이라는 뜻으로 ‘부벽루’로 고쳐 불렀다. 부벽루의 달구경이 8경의 하나였다.

③ 영명사의 중을 찾다(永明尋僧) 영명사는 부벽루의 서쪽에 있었는데 고구려가 393년 평양에 건설하였다는 9개 사찰의 하나이며 고구려왕의 이궁(왕궁과 떨어져 있는 별궁)을 개조하여 절로 만든 것이라 한다. 영명사는 거듭되는 전화로 파괴되어 한때 청류벽 아래에 옮겨지었다가 다시 부벽루 서쪽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고색이 짙은 영명사의 중을 찾는 풍경 역시 8경의 하나로 꼽았다. 영명사는 청일전쟁 때 소각되었으므로 당시의 칠성각에 영명사의 명판을 달고 있었으나 이마저 6·25전쟁 때 폭격으로 소실되었다. 지금 5층8각석탑(五層八角石塔)과 석조불감(石彫佛龕)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④ 보통문에서 길손을 보내다(普通送客) 옛날 보통문은 평양시 서쪽의 정문으로서 동쪽의 대동문과 함께 사람들이 제일 많이 통행하는 문이었다. 북쪽으로 의주로 통하는 도로와 보통강나루를 건너 강서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처음 ‘우양관’이라 불러오다가 평민들이 나드는 성문이라고 하여 ‘보통문’이라고 개칭하였다. 보통강을 따라 10리 어간의 길 양쪽에 늘어선 수양버들의 경치가 아름다워 유경으로 불리워 평양의 별칭으로 되었다. 보통문 밖에서 북방으로 떠나는 나그네와 나루를 건너는 길손을 보내는 풍경이 8경의 하나였다.

⑤ 거문 앞의 뱃놀이(車門泛舟) 옛날 평양성 외성의 남문이었던 거문(거피문의 준말)은 평천구역 충성의다리 부근에 있었다. 왕을 비롯한 통치자들이 거문 앞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즐겼는데 이것을 8경의 하나로 꼽았다.

⑥ 연당에서 비내리는 소리를 듣다(蓮塘聽雨) 옛날 대동문에서 종로로 통하는 길 가운데 연당(연못)이 있었는데 여기에 1542년에 지었다는 8각문이 달린 애련당이 있었다. 비내리는 연못의 풍치 역시 8경의 하나였다. 애련당은 일제강점 초기에 일제에 의해 파괴되었다.

⑦ 대성산의 저녁풍경(龍山晩翠) 옛날에 대성산을 ‘용산’이라고 불렀다. 저녁녘 산기슭으로 감도는 안개와 푸르른 산봉우리들의 풍경 또한 8경의 하나로 되었다.

⑧ 마탄의 봄물(馬灘春漲) 승호구역 봉도리에 있는 말여울은 사람이 건느기는 힘들고 말이 건너가는 여울이라 하여 ‘마탄’이라고 불렀다. 마탄의 봄눈석임이 시작되어 대동강물이 범람하는 풍치도 8경의 하나로 불렸다. 마탄은 1018년 고려의 애국명장 강감찬 장군이 거란침략자들의 10만 대군을 요격하여 1만여 명의 적들의 목을 잘라 대첩을 올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