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의 도기에는 재색도기, 유약바른 도기, 채색도기 등이 있다. 고구려의 재색도기는 보드라운 흙으로 만들었는데 그 색깔은 일반적으로 겉은 진한 재색이거나 연한 재색이고 속은 불그스름한 색이거나 재색 혹은 보라색이다.
고구려에서는 유약바른 도기들도 일정하게 제작되었다. 황유네귀달린 단지, 황유도반(통구지방), 황유병, 황유그릇 뚜껑(평양시 삼석구역 노산동), 황유풍로, 황록유단지, 홍록유자배기, 황갈유나팔병(집안 마선구1호무덤), 황록유단지(요녕성 무순시)등은 그러한 실례로 된다. 특히 황해남도 봉천군 봉암리의 고구려 도자기 가마터에서 알려진 쟁반형아가리병, 나팔형아가리단지, 항아리, 독, 버치, 시루 등에는 누른색, 붉은 밤색, 풀색 유약을 바른 것과 푸른색과 흰색이 어울려진 유약을 바른 것도 있다.
봉천군 봉암리 고구려도자기가마터에서는 도기와 함께 청자기가 여러 점 알려졌다. 여기에서 나온 청자기는 대접, 바라기, 접시, 쟁반형아가리병 등이다. 고구려에서는 이밖에도 봉천군 원산리1호가마터에서 고구려시기의 자기들이 많이 드러났으며 자강도 만포시 연상리의 고구려초기무덤인 7호무덤에서 3점의 흰자기조각이 나왔고 집안의 고구려 기단돌각담무덤에서는 청자병과 백자단지가 나왔다. 이것은 고구려에서 일찍부터 청자기, 백자기 등 자기를 굽고 있었던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