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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의 역사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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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역정보넷 명경대전설
내금강의 명경대구역의 석가봉과 십왕봉 사이에 펼쳐있는 백천동 골안에는 하나의 전설로 엮어진 명경대, 옥경대, 배석대, 판관봉, 인봉, 죄인봉, 사자봉 등 기암괴석들이 있다. 여기에는 큰 체경을 연상시키는 바위가 있는데 이를 명경대라고 부르며 이와 관련하여 흥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석봉만이라는 사람이 죽어서 갑자기 염라대왕청에 붙잡혀 왔다. 염라대왕청은 참으로 살벌한 분위기였다. 사자가 석봉만을 10왕 앞에 꿇어 앉혔다. “너 이놈 평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사실대로 아뢰어라” 10왕의 노기띤 목소리가 죄인을 위압하면서 드렁드렁 울렸다. “법왕님 저는 아무 죄도 지은 것이 없소이다” 석봉만은 겁에 질려 속이 우들우들 떨렸으나 사실 진 죄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대답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때 저 켠에서는 ‘심문’을 받는 ‘죄인’들의 비명소리가 애처롭게 들려왔다. 눈을 홀겨보니 그것은 말 그대로 살풍경이었다. 그 광경을 본 석봉만은 겁이 나기도 했지만 억울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듣건대는 죄를 지어야 지옥에 간다고들 하던데 죄 없는 내가 극락에는 못간다 해도 여기 붙잡혀와야 할 까닭은 무엇인가? 불경에서 하던 소리는 다 거짓말이었구나. 이렇게 생각한 그는 화가 나서 무서운 줄도 모르고 크게 소리쳤다. “재삼 말씀드리거니와 저는 죄없는 사람이니 마땅히 놓아주어야 옳은 것으로 아오이다.” “이놈 여기가 어디라고 큰 소리를 치는가. 거짓말을 하면 용서 없을 줄 알아라” 10왕들은 다시 위엄 있게 말하고 나서 각기 손에 든 명경을 석봉만에게로 비쳤다. 이 거울은 인간수명, 죄의 유무, 부귀빈천 등을 사실대로 비쳐냄으로써 아주 공정하게 판결을 내릴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10왕들은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그의 한생을 분석하더니 머리를 기웃기웃하기도 하고 수군덕거리기도 하였다. 판관과 사자, 졸도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의아한 눈초리로 10왕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석봉만은 때를 놓칠세라 다시금 항거해 나섰다. “죄 없는 인간을 지옥에 부른 것은 천만번 부당하오니 속히 놓아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딱하게 된 것은 10왕들이었다. 본인이 하소연하는 것처럼 명경에 비쳐진 석봉만의 일생에는 죄로 다스릴 것이 없었던 것이다. “너는 명부에 잘못 오른 것이 사실이니 인간 세상에 돌아가도 좋다. 어서 물러가라” 10왕들의 명령을 판관이 외우고 판관의 지시는 사자에게 전달되었다.

사자는 그의 팔을 묶은 쇠밧줄을 풀어주고 지옥문 밖으로 내보냈다. 이렇게 되어 석봉만은 인간 세상에 다시 나와 살게 되었는데 지옥에서 나온 곳이 바로 명경대 앞이었다고 한다. 명경대 주위 경치는 신통히도 석봉만이 방금명부에서 보고온 그대로였다고 한다. 민간에는 명경대와 결부되어 있는 다른 하나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전설은 지옥이 아니라 현실세계를 무대로 하여 도적의 누명을 쓴 선비가 명경대에 자기를 비쳐보고 청렴성을 증명하였다는 이야기이다.

금강산구경을 떠난 한 선비가 주막에서 양반 그리고 중과 하룻밤 같이 한방에서 자게 되었다. 그날 밤 양반이 돈을 도적맞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주막의 주인과 양반은 고을원에게 상소하기를 중이란 물건을 탐내지 않고 도를 닦는 사람이니 자연히 가난한 선비가 의심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고을원은 선비가 일생 남의 물건에 손대본 일이 없다고 하니 상소를 결속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원은 세 사람을 데리고 금강산의 명경대를 찾아갔다. 고을원이 선비와 중을 명경대 앞에 세웠는데 중만 비치고 선비는 비치지 않았다. 명경대는 죄 있는 사람은 비치고 죄 없는 사람은 비치지 않으므로 선비는 도적의 누명을 벗게 되었다.

‘도토리 먹으려던 미련한 곰’은 금강산 명소의 하나인 문주담과 그 주위에 있는 기암들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졌다. 수백년 묵은 곰이 굶주린 배를 채우려고 문주담으로 어슬렁거리며 내려오다가 물밑에 깔린 조약돌을 먹음직스러운 도토리로 잘못 알고 성급히 뛰어 내리다가 그만 절벽에 걸려 채 미치지 못한 채 바위로 굳어져 그 모습 그대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전설은 곰처럼 생긴 바위와 물이 맑아서 밑바닥까지 환히 들여다보이는 문주담과 그 주위의 경치에 인연하여 꾸며진 것으로서 곰바위의 유래를 설명하는 전설로 되고 있다.

‘토끼바위’ 전설은 하늘세계에서 사는 신하인 토끼가 금강산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옥황상제에게서 보름동안의 말미를 얻어 금강산구경을 내려왔는데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보름이 어느새 지나간 줄도 모르고 있다가 옥황상제의 처벌을 받아 바위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용궁에 갈수 없게 된 거북이’는 용왕의 신하인 거북이가 역시 금강산구경을 나왔다가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인삼, 녹용이 씻긴 물을 실컷 먹고 너무 살이 쪄서 나왔던 바위구멍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죽어서 바위로 되었다고 한다.

금강산의 산천경개 뿐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명승지들도 수많은 전설들을 안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더욱 자랑하고 있다. 그러한 전설들 가운데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전설의 하나는 평안북도 영변의 ‘약산동대의 거북바위와 동자바위’ 전설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 기묘하게 생긴 바위를 두고 아름다운 약산동대를 무대로 하는 흥미있는 전설을 만들었다.★

명승에 깃든 전설 중에서 개성시 산성리에 있는 박연폭포에 깃든 전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옛적에 박진사라는 선비가 있어 못 가에서 퉁소를 불었는데 용녀가 그 소리에 반하여 그를 꾀어 남편으로 삼았다. 박연이란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전한다.

그 후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이곳을 찾아와 울다가 절벽아래의 소에 빠져죽었다. 그 소를 고모담이라고 한다. 박연은 바가지모양으로 패인 기묘한 못인데 그 가운데는 섬바위라는 큰바위가 있어 흘러내리는 구슬같은 맑은 물이 바위에 부딪쳐 돌면서 박연에 담겼다가 폭포로 떨어진다. 못 가운데에 있는 섬바위가 흔들려 그를 공포에 질리게 하였다. 이때 신하가 용의 죄상을 밝힌 시를 써서 못에 던지자 용의 큰 등이 물 위에 떠올랐다. 신하가 그를 곤장으로 치니 못은 온통 핏빛으로 되었다. 박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신성시하고 있는 이러한 전설은 그의 절승경개를 자랑하여온 우리 민족의 애국주의의 사상감정을 구현하면서 전해져 내려왔다.

명승지에 깃들어있는 전설들은 그 자연경치의 특성과 지방의 역사와 문화, 설화의 전통, 세태생활 등을 반영하며 지리적, 향토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명승지들에는 불교사상을 반영하였거나 그와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특히 금강산에 많다. 이것은 중세기 금강산을 지배한 불교적 환경과 관련되어 있다. 불교와 관련된 전설로는 ‘유점사53불’, ‘울소’, ‘방광대’, ‘천일대’, ‘정양사약사전’, ‘미출암’, ‘영원암’, ‘명경대’, ‘무지개다리’ 등이 있다.

금강산전설 중에서 ‘금강산 팔선녀전설’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서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널리 전해지고 있다. ‘금강산 팔선녀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 옛날 금강산에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한 목동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목동은 산에서 포수에게 쫓긴 사슴을 구해준다. 사슴은 자기를 구해준 선량한 목동이 늦도록 아직 장가를 못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동정하여 아름다운 선녀를 아내로 맞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사슴은 목동에게 팔담에 가면 하늘의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는데 한 선녀의 옷을 감추면 그를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으며 아이 셋을 낳기 전에 절대로 그 옷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하고는 사라진다. 목동은 사슴이 시키는 데로 팔담에 숨어 있다가 목욕하러 내려온 한 선녀의 옷을 감춘다. 그리하여 날개옷을 잃은 선녀는 어찌할 수 없어 목동의 아내가 되어 아름다운 금강산에서 살게 된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목동과 선녀 사이에는 아들, 딸 두 아이가 생겨났으며 그들의 사랑과 정은 더없이 깊어지고 서로 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목동은 자기 옷을 보고싶다는 선녀를 측은히 여겨 그에게 날개옷을 준다. 선녀는 날개옷을 입자 두 아이를 한 팔에 하나씩 안고 하늘로 날아올라간다. 순간에 사랑과 행복을 잃은 목동에게 사슴이 다시 나타나서 당신이 날개옷을 감춘 후부터는 선녀들이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려 하늘에서 목욕을 한다고 하면서 그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 아내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목동은 사슴의 말대로 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아내와 아이들을 만난다. 그러나 선녀에게도 목동에게도 하늘세계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녀에게는 그처럼 아름다운 금강산에서 선량한 목동과 함께 일하며 살아가던 그날이 그리워졌고 목동에게는 자기가 나서 자란 금강산과 같이 아름다운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되었으며 혼자 두고 온 어머니가 근심되었다. 그리하여 목동과 선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금강산에 내려와 어머니를 모시고 잘 살았다고 한다.

팔선녀전설은 금강산 뿐 아니라 묘향산, 칠보산, 대동강 등 경치가 아름다운 여러 지방에 전해지고 있다. 이 전설들은 공통적으로 하늘의 팔선녀가 지상세계에 내려와 목욕을 하면서 놀다가 이러저러한 뜻하지 않은 원인으로 하여 지상세계의 부지런하고 선량한 총각과 인연을 맺고 사랑과 의리를 두터이 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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