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초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로서 많은 민속행사와 놀이들이 진행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음력 설명절과 보름명절에 여러 가지 민속놀이들이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민속놀이에서 추어진 대표적인 춤으로서는 ‘평고춤’, ‘횃불춤’, ‘쾌지나 칭칭 나네’춤 등을 들 수 있다.
‘평고춤’은 정월보름날 밤에 평안도 평원지방의 여성들이 달맞이놀이를 하면서 추어오던 민속무용이다. ‘평고춤’은 달맞이에 나와 평고(달처럼 생긴 납작하고 작은 북)를 쥐고 그것을 두드리면서 추던 달맞이무용이다. 춤은 먼저 달맞이에 나온 여성들이 평고를 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성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에 모여 달뜨기 전까지 한 사람씩 차례로 평고를 쳤는데 누가 잦은 가락으로 흥취 있게 잘 치는가를 겨루었다.
‘횃불춤’은 정월대보름날에 진행되던 횃불싸움놀이 때에 홰꾼들이 추던 민속무용이다. 이 놀이는 특히 평안도를 비롯하여 함경도, 경상도의 동해안 지방들에서 하나의 큰 민속행사로 진행되곤 하였다. 놀이는 상대편의 진지를 먼저 빼앗는 편이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횃불싸움에서 상대편 진지를 먼저 빼앗은 홰꾼들은 승리의 기쁨을 안고 다시 농악을 울리면서 횃불을 들고 춤을 추었는데 이때 추어진 춤이 ‘횃불춤’이다.
‘쾌지나 칭칭 나네’춤은 정월보름날 경상도지방 사람들이 줄다리기를 할 때 추곤하던 민속무용이다. 이 춤은 원래 임진왜란 당시 왜놈들을 쳐부신 승리의 기쁨을 안고 민요 ‘쾌지나 칭칭 나네’라는 노래에 맞추어 추기 시작한데서 나왔다고 한다.
그 후 이 춤은 이곳 사람들이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할 때 널리 추어지곤 하였다. 이 춤은 일정한 구도를 가지고 추는 춤이 아니라 막춤형식의 춤이었다. 그러나 때에 따라 원을 지어 돌아가면서 추기도 하였는데 이 경우에도 춤꾼들은 제각기 흥나는 대로 막춤을 추었다. 정초명절에 민속놀이를 하면서 춘 무용에는 이밖에도 각 지방에서 농악놀이를 할 때 추던 ‘농악무’, 사자놀이때에 춘 ‘사자놀이춤’ 등을 비롯하여 민속놀이춤들이 많았다.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