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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활쏘기는 국제적으로도 널리 경기화 되고 있다. 현대의 활과 화살은 생김은 옛날 것과 비슷하지만 재료와 부분구조는 현대적으로 개조 되었다. 화살은 지난날에는 참대나무, 버드나무 등으로 만들어 썼으나 지금은 탄력성이 좋고 가벼운 두랄루민합금판으로 만든다. 활은 유리섬유나 탄소봉과 같은 것을 휘여서 만든다.
활줄은 나이론실, 테토론실, 카프론실 같은 것으로 메운다. 활에는 옛날과 달리 여러 가지 안정기가 달려 있으며 조준장치도 달려있어 화살의 명중률을 높이고 있다. 현대 활쏘기경기에는 과녁활쏘기경기, 실내활쏘기경기, 들활쏘기경기, 깃발활쏘기경기, 멀리활쏘기경기 등이 있다. 보통 활쏘기경기라고 하면 과녁활쏘기경기를 말한다.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활쏘기는 오늘 널리 일반화된 민족체육경기종목으로 되었다.
과녁활쏘기경기는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 노란색, 흰색의 1～10점 원까지 순차적으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고 바깥원의 직경이 80cm 되는 과녁에 화살을 쏘아 맞히는 경기이다. 경기는 개인경기와 3명을 단위로 하는 단체경기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경기종목에는 남자 90m, 70m, 50m, 30m 쏘기, 여자 70m, 60m, 50m, 30m 쏘기가 있다. 경기는 단식과 복식으로 매 세부거리에서 각각 36대씩 화살을 쏘는 방법으로 한다. 단식은 4개 거리에서 36대씩 합하여 144대를 쏘며 복식은 단식을 반복하여 288대를 쏜다. 한번 나서서 쏘는 대수는 3대이며 시간은 2분 30초를 넘지 못한다. 여러 가지 신호와 규칙에 따라 활을 쏘는데 개인순위는 기록점수에 따라 정한다. 단체순위는 총 108대의 화살을 쏜 선수 3명의 기록을 종합하여 결정한다. 이때에 기록점수가 같은 경우에는 개인순위가 높은 선수를 가진 편이 이긴 것으로 한다.
현대 활쏘기경기에서의 경기규칙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들이 있다. 다른 과녁에 쏜 화살은 채점하지 않으며 제정된 시간이 지난 다음 쏜 화살은 무효로 하며 사수가 받은 점수가운데서 가장 높은 점수를 삭감한다. 화살이 과녁에 맞고 땅에 떨어졌거나 그것을 뚫고 나갔을 때, 기재고장이 났을 때, 화살이 과녁에 꽂혀 늘어졌을 때에는 자기 활 또는 깃발을 머리 위로 들어 심판원의 확인을 요구한다. 활을 쏘는 순간 사고나 실수로 화살이 땅에 떨어졌을 경우 그것이 선수가 자기 위치에서 발을 움직이지 않고 활로 끌어당겨 집을 수 있는 자리에 있으면 집어들어 다시 쏠 수 있다. 쏜 화살이 이미 꽂혀있는 화살의 오늬(화살의 두 끝부분)에 맞았거나 꽂혔을 때에는 그 화살과 같은 점수로 채점하며 다른 화살을 다치면서 꽂힌 화살은 그 화살의 점수대로 채점한다. 점수의 구분선에 화살이 꽂혔을 경우에는 높은 점수로 채점한다. 자기 쏘기 순번을 놓치면 그 회전에 무효로 한다. 기록채점을 하기 위하여 과녁앞에 나간 선수는 화살을 마음대로 다칠 수 없다.
들활쏘기경기는 짐승사냥을 할 때와 같이 산과 들에서 진행하는 경기로서 옛날의 사냥경기와 비슷한 것이다. 들활쏘기경기는 짐승사냥을 할 때와 같이 산과 들에서 진행하는 경기로서 옛날의 사냥경기와 비슷한 것이다. 들활쏘기는 언덕, 골짜기, 숲과 강 등이 가로놓여 있는 달림길을 따라가면서 14개 또는 28개의 쏘기 위치를 정하고 매 쏘기 위치에서 서로 다른 크기를 가진 4개의 과녁을 각이한 거리에서 쏘아 맞히는 방법으로 한다.
들활쏘기경기는 사냥경기종목과 들경기종목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사냥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28개의 쏘기 위치를 따라가면서(14개의 쏘기위치를 두 번 반복) 총 112대의 화살을 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사냥경기에서 선수가 쏘는 총연장거리는 2,960m가 되어야 한다. 쏘기 위치마다 과녁의 크기가 다르다(직경 15cm, 30cm, 45cm, 60cm)15cm과녁의 쏘기위치는 4개이며 30cm과녁의 쏘기 위치는 8개, 45cm과녁의 쏘기 위치는 10개, 60cm과녁의 쏘기 위치는 6개이다. 들경기는 고전형과 자유형으로 나누어 하며 그중 어느 것을 먼저 하겠는가는 선수의 의사에 따라 정한다.
고전형에서는 활에 조준장치를 비롯한 일체 부속기재들을 설치할 수 없으며 그 어떤 표식도 할 수 없다. 쏘기방법은 각궁을 쏘는 방법과 같다. 자유형에서는 과녁활쏘기경기에서 사용하는 활을 가지고 쏜다. 들경기에서 쏘기거리는 사냥경기 때와 다르고 과녁의 크기만은 같다. 역시 달림길에는 28개의 쏘기위치가 설정되어 있다. 30cm과녁에 대하여 각이한 거리에서 32대를 쏘며 45cm와 60cm 과녁에 대하여는 48대, 15cm과녁에 대하여 8대, 45cm과녁에 대하여 각이한 거리에서 16대, 60cm과녁에 대하여 다른 거리에서 8대 총 112대를 쏜다.
들활쏘기경기에서는 총점수가 가장 높은 차례로 순위를 결정한다. 과녁을 맞힌 화살대수가 같은 경우에는 높은 득점구역을 맞힌 화살구가 많은 선수가 우승한 것으로 된다. 경기는 남자 165cm, 여자 125cm 거리의 땅 위에 직경 15m의 원을 그린 다음 그 중심으로부터 1.5m 간격으로 10개 득점선을 긋고 매 득점선에 10개 깃발을 꽂은 다음 5개의 득점구역을 만들고 거기에 36개의 화살을 쏘는 방법으로 한다. 경기방법은 과녁활쏘기와 같다.
멀리활쏘기경기는 6대의 화살을 가지고 제일 멀리 날려보내기를 겨루는 것이다. 이 활쏘기경기에서는 쏘기과녁은 없고 쏘기선으로부터 마감선까지만 표식 하는데 그 거리는 450m이다. 경기는 6대의 화살을 쏘아 그 가운데서 제일 멀리 날아간 화살에 의하여 순위를 결정하였다.
이러한 체육경기로 하는 활쏘기 외에 각지의 유원지, 공원들에서는 대중적인 오락장으로서 활쏘기장을 마련하여 놓고 활쏘기를 하고 있다. 유원지, 공원들에 설치되어있는 활쏘기장에서의 활쏘기는 순차적으로 그린 10개의 원에 1～10점까지의 숫자를 기록한 둥근 목표판을 붙여놓고 오락삼아 활을 쏘아 맞히는 방법으로 한다. 몇 사람이 편을 맺어 겨루어보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등수를 다투기도 한다. 오늘의 활쏘기에서는 지난날의 전통을 살려 과녁쏘기도 하고 사냥하던 식을 살려 들활쏘기도 하며 멀리쏘기도 하고 있다. 그러나 활의 재료와 기재, 규칙, 경기방법은 모두 과학화 되고 많은 화살을 쏘도록 발전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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