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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문화관 > 주택생활풍습 > 살림집 손질과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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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손질관습
살림집에서의 예절
북한지역정보넷 살림집에서의 예절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은 예의도덕이 바른 민족으로 널리 알려져왔다. 이웃나라 사람들도 우리나라를 가리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한 것은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예의도덕이 바른 우리 조상들은 살림집을 짓고 쓰고 사는데서도 사람들 사이에 고상한 예의범절을 지켜왔다.

우리 선조들은 이웃에서 집을 짓거나 집들이를 할 때 온 마을이 떨쳐나서 자기 일처럼 서로 돕는 풍습을 지켜왔다. 서로 돕는 풍습은 사람들의 상호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만큼 여기에는 반드시 이웃간에 지켜야 할 행동규범과 준칙 즉 예의범절이 있었다.

지난날 가난한 사람들이 살림집을 하나 장만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더우기 한가정의 몇몇 식구들의 힘으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이 아닐수 없었다. 이로부터 어려운 일을 서로 돕는 것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예의로 되었다. 집을 지을 때 서로 돕는 일은 그 누구의 초청이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도덕적인 관계에 기초하여 진행되었으며 집짓는 일을 도와주는 경우에도 자기의 일처럼 성의껏 도왔다.

우리나라 주택생활풍습에는 또한 집들이를 할 때 이웃간에 지켜지는 예절이 있었다. 이웃에서 집들이를 하게 되면 마을사람들이 떨쳐나서 이삿짐을 날라다 주거나 새살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단한 일용품(성냥, 바가지 등)을 기념으로 가져다주는 것을 하나의 예의로 여겼으며 또 주인은 그에 대한 답례로서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였다.

집짓기와 집들이를 도와주는 아름다운 풍습은 이웃간에 화목하게 사는 것을 사회도덕적인 생활준칙으로 여기고 그것을 전통적으로 지켜온 고상한 예의범절의 하나였다.

우리 선조들은 방안 출입과 이용에서도 아름다운 예절을 지켰다. 방안으로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신발을 밖에 벗어놓고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가며 밖으로 나올 때에도 역시 지게문을 큰 소리가 나지 않게 여닫는 것은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지켜온 예절이었다. 이것은 생활을 위생문화적으로 꾸리며 방안의 정숙을 보장하는 등 생활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신발을 신은 채로 방안에 들어가며 문을 요란한 소리가 나게 여닫는 것과 같은 행동은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것으로서 비난의 대상으로 되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은 가정에서 방의 아랫목은 노인이나 웃어른들에게 권하고 젊은이들은 윗목이나 윗방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예절로 지켜왔다. 이것은 따뜻한 아랫목이 노인들에게 차례지게 함으로써 웃어른들을 존경하며 그들에게 보다 좋은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려는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그대로 반영한 미풍이었다. 이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는 물론 다른 계절에도 노인들은 주로 온돌방 아랫목에서 생활하는 것이 하나의 풍습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우리 민족은 또한 이웃집을 방문할 때에 반드시 밖에서 주인을 찾고 응답이 있을 때에만 집안으로 들어가 공손히 인사를 하며 주인이 권하는데 따라 자리에 앉아서 용무를 보는 것을 예절로 지켜왔다. 이것은 이웃간에 서로 존중하며 신의를 두텁게 하는 것을 고상한 품성으로 여기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예절이었다. 이웃집을 방문할 때 주인을 찾지 않고 들어가는 것은 대단한 실례이며 또 출입문을 절반쯤 열고 머리만 방안으로 들이밀고 말을 주고받거나 출입문 또는 사잇문 문턱에 걸터앉아 말을 하는것과 같은 행동은 예절에 어긋나는 것으로 비난되었다.

아름다운 예의범절은 손님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풍습에서도 찾아볼수 있었다.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반드시 일어서서 반가이 맞이하며 방안에 들어오면 방아랫목으로 자리를 권하는 것을 예절로 여겼다. 특히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에는 방석을 권하였다. 이것은 손님을 후대하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미풍의 하나였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주택생활에서도 예의도덕을 장려하고 그것을 하나의 풍습으로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날의 주택생활에서는 시대적 및 계급적 제한성으로 하여 생겨난 뒤떨어진 예절범절도 있었다. 속담에 ‘사내가 바가지로 물을 마시면 수염이 안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바가지가 부엌살림 도구라는데서 남자들이 부엌에 함부로 드나들지 말라는 것을 에돌려 한 말이다. 이 속담은 남자들의 부엌 출입이 주택생활에 어긋나는 것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여자들은 사랑방 출입을 삼갔는데 이것은 남존여비사상과 도덕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었다.

위에서 우리나라 주택생활풍습의 형성발전의 역사와 내용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주택생활풍습은 그 형성발전역사가 유구하고 내용이 풍부할 뿐아니라 단일민족에 의하여 창조되고 계승발전되어온 풍습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주택생활풍습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지방에 따라 일정한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풍습들은 많은 점에서 공통한데서 표현되고 있다. 그 공통성은 주택의 기본형식과 방들의 배치와 갖춤새, 그 이용 등에서 표현되었다.

우리나라의 민족주택은 그 어느 유형의 주택을 막론하고 다 나무로 지은 기둥보식주택이며 방들의 배치상태는 부엌과 살림방을 한 부분으로 하고 또 경리시설을 다름 한 부분으로 하며 특히 사랑방과 같이 손님을 접대하는 방을 집채의 앞면 또는 앞채에 두었다. 각 방의 규모도 비슷하며 경리시설을 고방, 광, 헛간 형태로 설치하는데 그 설비와 내용도 같았다.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진 방들이 있는데 그 종류도 비슷하였다. 매 살림방들을 온돌방으로 하며 거기에 깔개를 깔거나 장판을 하고 좌식생활을 한 것은 공통한 점이다. 그리고 모든 주택들에 크고작은 규모에서 차이는 있으나 알뜰한 정원을 꾸리고 생활한 것은 보편적인 풍습이었다.

우리나라 주택의 벽체는 토벽이고 지게문을 비롯한 각종 문과 창의 기본형태도 같고 또 문에는 창호지를 바르며 문은 채광을 겸하는 것이 모든 주택에서 공통하였다.

민족주택의 장식에서는 예로부터 수예품, 춘첩자, 서화 또는 목각 등이 주되는 것이었다. 장식의 내용은 대체로 ‘장생불로’와 ‘부귀다남’을 비롯한 행복과 장수를 염원하는 내용으로 일관되어 있었다. 이러한 장식과 내용은 우리 민족의 공통한 생활감정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었다. 집짓기풍습도 같았다. 우리나라의 주택은 기초(주춧돌을 견고하게 놓는 것)를 든든히 하고 그위에 나무로 기둥보식으로 사개물림을 잘하여 견고하게 지었다. 집을 지을때에는 이웃이 서로 도와주며 힘을 합쳤다. 이러한 미풍은 그 어느 지방 어느 곳에도 다 있었다.

주택생활풍습에서의 이러한 공통성은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같은 사회적 조건, 유사한 자연지리적 조건에서 생활해오는 과정에 형성된 것으로서 풍습의 단일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이룩한 주택생활풍습 가운데는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는 계승발전시켜야 할 우수한 민족유산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주택생활풍습은 외기의 영향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며 노동조건, 생활조건, 휴식조건 등과 밀접한 연관속에서 형성되고 발전한다.

우리 민족의 주택생활풍습은 우리나라의 자연지리적 및 기후풍토적 조건, 사람들의 생활감정과 관습, 구미에 맞게 이루어진 것으로서 경리활동, 위생문화생활조건 등이 고려된 우수한 주택생활방식이다. 우리나라 주택들에는 살림방과 부엌, 경리용창고들이 합리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거기에 생활에 필요한 가구, 설비, 시설들이 갖추어졌다. 이것은 사람들이 먹고 입고 쓰고사는 생활조건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나라 주택에는 다른 나라 주택에 비하여 문과 창이 많으며 또 그것이 주로 남쪽면에 알맞게 나있어 채광과 환기에 매우 유리하였다. 그러므로 통풍이 잘되어 언제나 방안공기를 맑고 깨끗하게 할수 있게 하며 여름철에는 방안이 시원하여 겨울철에는 태양의 따뜻한 기운을 더 많이 받아들여 살림방의 온기를 높일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은 위생문화생활 조건보장에서 좋은 측면으로 되었다.

우리나라 주택에는 온돌방도 있고 마루방이 있는 집들도 있다.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주로 따뜻한 온돌방을 이용하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마루방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전통적인 풍습이었다. 이것은 우리나라 자연기후조건에 맞게 이루어진 합리적인 풍습이다. 특히 온돌난방은 그 실용성이 매우 크다. 우리나라 주택은 나무와 흙으로 지은 집이지만 그 견고성에 있어서 나무랄 데가 없다. 집터를 높이 쌓고 달구로 잘 다지며 기초를 든든히 하고 주춧돌을 놓은 다음 그위에 집을 세우는 것은 전통적인 집짓기풍습이다. 그리고 기둥과 도리, 보들은 모두 사개물림으로 연결되어있어 세찬 바람이나 그 어떤 외부의 영향에도 끄떡하지 않는 것이 조선식주택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주택은 한번 잘 지어놓으면 이삼백년은 실히 가는 우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택생활풍습은 실용성과 함께 미적 요구도 잘 반영하고 있다. 조선식 주택은 기단과 집체의 구분이 명백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지붕형식으로 되어있다. 특히 합각지붕의 경쾌한 모습은 조선주택에서만이 볼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다. 우수한 우리나라 주택생활풍습은 우리 선조들이 오랜 기간 주택생활을 개선하기 위하여 벌려온 창조적활동의 산물이며 계승발전시켜야 할 민속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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