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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시대에 창조된 현대공예품들을 지난날의 공예품들과는 달리 시대상이 담겨진 생활적인 내용을 반영하여 사람들에게 북한의 아름답고 고상한 생활을 펼쳐 보이면서 그를 열렬히 지향해 나가도록 고무추동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제일 많이 가는 방안의 책상이나 책장, 벽면에 놓이거나 진열대에 놓여 있는 장식공예품들에서 뚜렷이 볼 수 있다.
자기 ‘우리는 노래하며 유치원가요’, ‘공장대학생’, 나전칠공예품 ‘사과풍년장식꽃병’, 돌공예품 ‘풍어’, ‘꼬마선전대’, 날염공예품 ‘포도수확’, 수예품 ‘낙원’ 등 작품들은 그 생동한 실례로 된다. 또한 전적지와 사적지의 성스러운 풍경을 실감있게 형상한 자기 ‘5호물동장식꽃병’, 수예품 ‘삼지연의 호수가’, 돌공예품 ‘삼지연에서 바라본 백두산’, 상아공예품 ‘4월의 만경대’, 나전칠공예품 ‘회령의 백살구’ 등 있다.
이처럼 현대공예품들은 인간과 그의 생활과 결부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실감있게 표현함으로써 현실을 특색 있게 반영한 하나의 예술형식으로 완성되게 되었으며 사람들의 정서생활에 적극 복무하는 위력한 수단으로 되었다. 오늘날 북한에 창조되고 있는 현대공예품들은 또한 실용적 가치를 가지고 북한 주민의 물질생활을 유족하고 윤택하게 꾸며주는데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에 창작된 공예품들 가운데서 오늘날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 쓰이는 일용공예품만 놓고 보아도 꽃병, 주전자, 잔, 컵, 접시, 사발, 단지, 수저통, 과일반, 가마, 남비, 약타아관, 신선로, 화분, 재떨이, 병, 바구니, 광주리, 조리, 키, 채반, 고리, 동고리 등 기물용품들과 함, 경대, 책상, 의자, 소반, 책장, 이불장, 장식장 등 가구용품, 바늘꽂이, 모자브로치, 단추, 필갑, 벼루, 연적, 붓, 허리띠, 고리, 구슬, 반지 등 세소용품, 장식공예품, 수예품, 심지어 생산도구에 이르기까지 그 품종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다양하다.
북한에 창조된 현대공예품들은 또한 북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보다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가꾸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공예품은 비록 회화나 조각품에 비해 볼 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으나 자기의 독특한 조형성을 통하여 생활환경을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꾸리는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수예나 그림공예와 같은 공예품들은 방안의 벽면에 걸어놓아 공허한 감을 없애고 아름답고 고상하게 장식하였는가 하면 도자기나 금속, 돌 등의 재료로 세공된 꽃병이나 조각장식품들은 책상이나 장식장, 책장 위에 놓여 방안의 정서를 한껏 돋우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북한의 현대공예품들은 정서적 기능과 실용적 기능, 생활환경의 장식적 기능 등 공예품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며, 참다운 인민적인 공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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