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우리 시대에 와서 이러한 우리 인민의 독특한 색깔은 현대적 미감에 맞게 더욱 발전하고 있다. 현대 공예품들은 색깔이 한결같이 밝고 선명한다. 색깔이 선명하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으나 현대 공예품들이 지난날의 공예품들과 구별되는 것은 한결같이 밝은 색조로 일관되어 있는 것이다.
자기공예품 ‘흐름유꽃병’, ‘목련무늬화병’, 수예품 ‘흰까치’ ,’해당화’, 나전칠공에품 ‘솔방울무늬과자그릇’ 등은 그 뚜렷한 실례로 된다. 자기 뿐 아니라 돌, 금속, 왕대, 나무 등 재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천연적인 색깔을 기본으로 하는 공예품들에서도 선명성이 이전시기보다 더 명료해졌다.
현대 공예품들은 또한 색깔이 그 어느때 없이 다양하고 다채로워진 것은 전통공예의 색창조 성과를 최대한 참작하고 공예품창작에 현대공학기술의 성과를 적극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북한 주민의 미감에 맞게 색이 더 밝은 현대고려청자를 만들어 냈으며 여러 가지 미묘한 색채적 느낌을 주는 흰사기공예품들을 창작하고 있다.
현대 공예품에서는 또한 전통공예의 다양한 재료의 활용경험을 살리고 금속, 자개, 보석, 금, 은, 돌, 뼈, 유리 등 여러 가지 장식재료들을 이용하여 공예의 다양한 색채적 현 사상을 창조하였다. 나전옻칠공예품 ‘건칠원형과자함’, 나무공예품 ‘도토리무늬과실그릇’ 역시 그러한 작품이다. 과자함은 각이한 색소의 옻을 약 5mm정도의 두께로 100회 정도 바르고 기본표면은 오목새김으로 깊이 파서 마치 무지개와 같은 각이함 색층이 나타나게 하였다. 이러한 색조화는 지난날의 공예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