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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는 원시인들이 자연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창조적인 투쟁과정에 마련한 창조물의 하나이며 도자기공예의 시초로 된다. 토기는 정착농업을 하는 지역의 주민들 뿐 아니라 물고기잡이와 가축기르기를 기본생업으로 하는 주민들에게도 그 생산품을 보관 및 가공하기 위해 필요하였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함경북도 나진시 일대의 여러 유적과 그곳에서 나온 유물들은 당시의 종족집단들이 작물재배, 물고기잡이, 사냥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토기들을 만들어 썼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석기시대 조선옛유형 사람들이 만든 토기는 그 종류가 많고 형태 및 장식무늬 역시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 토기는 새김무늬그릇이 주류를 이루며 말기에는 채색그릇, 민무늬토기들도 나타났다. 새김무늬그릇은 점살의 빗 혹은 무늬돋치개를 누르거나 그어서 무늬를 돋친 그릇을 말한다. 주요 특징은 긋거나 누른 점, 점선, 짧은 빗선 등이 규칙적으로 새겨져 있으며 그것이 여러 가지 무늬도안과 결합되어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무늬로는 빗선을 한쪽 방향으로 비껴 긋거나 눌러서 새긴 것, 방향을 엇바꾸어 가며 새긴 것, 끝이 외가닥 또는 여러 가닥인 점살빗선은 무늬돋치개로 누른 것들이 있다. 이러한 무늬를 전나무잎무늬, 빗선띠무늬, 점무늬, 점선띠무늬, 빗방울무늬, 번데기무늬 등으로 부른다. 복잡하게 구성된 무늬로는 점선물결무늬, 타래무늬, 번개무늬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노전무늬, 죽순무늬, 손톱무늬, 톱날무늬, 덧무늬, 꼬불무늬, 능형무늬, 줄무늬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무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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