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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살림살이와 관련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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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과 관련한 속담 가운데서도 우선 들것은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한다’, ‘먹는 것이 하늘이다’, ‘밥이 약이다’, ‘사흘 굶으면 원을 안다더냐’ 등은 먹는 것을 중시한 속담들이다. 식생활 소재의 속담에서 가장 많은 것은 밥과 떡에 비유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식생활풍습 즉 일상시에는 밥을 먹고 명절에는 떡을 특식으로 해먹는 풍습의 반영이다.
떡은 명절 뿐 아니라 결혼식이나 환갑 같은 잔치에도 귀한 손님이 올때도 장례나 제사 때에도 만들었다. 그리하여 ‘떡 본김에 제사를 지낸다’는 속담도 생겼다. 속담에는 밥을 소재로 한 것보다 떡을 소재로 한 것이 더 많다. 그것은 ‘밥위에 떡’이라는 속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밥은 늘 먹는 예사로운 것에 비하여 떡은 특색으로서 그와 연결된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가 많은데 있었다. ‘오는 떡이 커야 가는 떡이 크다’,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치고 돌로 치면 돌로 친다’, ‘떡국도 먹지 못하고 나이를 먹었다’, ‘떡방아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등이 있는데, 이는 우리민족의 식생활 풍습을 반영한 것이다.
옷과 관련한 속담에는 ‘옷이 날개’라고 하여 옷이 사람의 인품을 높인다는 관점으로부터 ‘하루 굶은 것은 몰라도 헐벗은 것은 안다’고 하는 속담과 ‘굶으면 아낄것이 없어 비단도 한끼’라고 하여 아무리 좋은 천도 먹고사는데 걱정이 없어야 소용될 수 있음을 뜻하는 내용도 있다.
이외 ‘비단옷 입고 밤길걷기(금의야행)’, ‘못입어 잘난놈 없고 잘 입어 못난놈 없다’ 등의 속담이 있다. 집과 관련된 속담에는 ‘집 떠나면 고생’, ‘까막까치도 집이 있다’ 등이 있고, 살림살이와 관련된 속담에는 ‘소같이 벌어서 쥐같이 먹어라’, ‘밑빠진 독에 물 퍼붓기’, ‘혼인치례 말고 팔자치례 하랬다’, ‘음식도 먹어야 맛이 난다’, ‘가을밥이 봄양식이다’, ‘풍년이 흉년이요 흉년이 풍년이다’ 등의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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