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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는 소품을 기본으로 하면서 규모가 큰 형식의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가 새롭게 창조되었다. 무용조곡이란 여러개의 무용소품들을 유기적으로 묶은 규모가 큰 형식의 무용작품을 말한다.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는 오랜 역사적 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따르는 민속놀이들 가운데서 사람들의 창조적 노동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민속놀이만을 추려서 그에 맞게 무용소품들을 묶어서 무대예술화 한 작품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에는 사계절의 민속놀이에서 추어진 다양한 민속무용소품들을 통하여 근면하고 부지런한 북한의 창조적 노동생활이 폭넓고 진실하게 형상되어 있다.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는 4경 종장으로 되어 있다.
제1경 ‘겨울’은 북한의 민속적인 겨울철 생활을 반영한 ‘윷놀이춤’, ‘달맞이춤’, ‘횃불춤’의 3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경 ‘봄’은 북한의 민속적인 봄철 생활을 반영한 ‘봄맞이춤’, ‘그네뛰는 처녀’, ‘씨름춤’, ‘탈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경 ‘여름’은 북한의 민속적인 여름철 생활을 반영한 ‘시냇가에서’, ‘돈돌라리’, ‘조개캐는 처녀’로 구성되어 있다.
제4경 ‘가을’은 북한의 민속적인 가을철 생활을 반영한 ‘사냥춤‘, ‘줄꽃놀이’, ‘가을걷이춤’, ‘농악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을 구성하고 있는 민속무용 ‘봄맞이춤’, ‘시냇가에서’, ‘조개캐는 처녀’, ‘가을걷이춤’ 등은 북한의 노동생활을 진실하게 형상한 것으로 하여 작품전반을 노동생활로 충만되게 하였다. 민속무용조곡 ‘계절의 노래’가 거둔 성과는 다음으로 계절에 따르는 민속놀이들을 뚜렷하게 반영함으로써 북한의 세태생활풍속을 생동하게 보여준 것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정초의 윷놀이, 단오의 그네뛰기·씨름·탈춤, 여름의 유두놀이 가을의 줄꽃놀이·농악무를 적절하게 배합함으로써 북한의 생활세태풍속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5월 단오의 그네뛰기, 씨름, 탈춤 등은 다른 민속무용과는 달리 생활적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재미있게 꾸며지고 있는 것으로 하여 그 진실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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