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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풍년’은 만풍년을 이룩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우리 농민들의 생활감정을 민족적 색채가 짙은 춤동작으로 생동하게 형상한 민속무용이다. 작품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부분은 빠른 춤으로서 약동적이고 환희에 찬 풍년의 기쁨을 노래하는 장면이다. 춤은 음악서주에 이어 남녀 2인조 춤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에 평고를 높이 추켜든 2명의 남자무용수가 2명의 여성무용수와 함께 풍년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알려주는 듯 무대로 달려나와 춤을 춘다.
둘째 부분은 느린 춤장면이다. 우아한 대금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남자무용수들이 한무릎 대고 앉아 평고를 울리면 여성무용수들은 남자들의 주위를 돌며 아름다운 춤동작을 이어나간다.
셋째 부분은 빠른 춤장면이다. 남자들이 평고를 치고 그에 맞추어 추는 여자들의 재치있는 춤가락들은 기계농사, 화학농사로 해마다 풍년을 안아오는 농촌의 기쁨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절정에 이르러 여성무용수들의 장기동작과 남자무용수들의 세련된 앙상블로써 만풍년의 기쁨을 생동하게 형상하고 있다.
이 작품에 구현된 앉았다 일어나며 평고뻗치기, 좌우로 돌아 돌려메기, 급격한 방향바꾸기, 다리형태변화의 율동적 가짐새 등 남자무용수들의 춤가락은 지난 시기 민속춤가락에서 볼 수 없었던 현대 춤가락에 속하며 부드러운 팔놀림을 기본으로 하여 엮어지면서 절도 있는 팔목쓰기, 틀어감으며 걷기 등 여성무용수들의 춤가락은 결합춤가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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