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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19세기 중엽이후의 민속가요는 새로운 경향을 띠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반침략애국사상을 반영한 민요들이 수많이 창작되었다.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서는 ‘매화타령’, ‘오랑캐는 내가 담당할테니 대원대감은 걱정을 마소’, ‘할미령꼭대기’, ‘담바구타령’, ‘아리랑세상’ 등을 들 수 있다. ‘매화타령’은 19세기중엽 일본침략자와 구미자본주의 열강들이 침략해왔을 때 불려진 구전민요이며 ‘오랑캐는 내가 담당할 테니 대원대감은 걱정을 마소’는 ‘흥타령’ 곡조에 맞추어 부르던 민요이다. ‘할미령꼭대기’와 ‘담바구니타령’은 일본군국주의자들의 침략성과 교활성을 비유와 풍자의 수법으로 신랄하게 폭로한 민요이다. 그리고 ‘아리랑세상’은 당시 ‘개화’의 상표를 달고 들어오는 자본주의 상품에 대한 주민들의 반항심을 반영한 민요이다.
근대에는 또한 새로운 민요들이 창작보급되었는데 ‘경복궁타령’은 그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이다. 이 민요는 1860년대 경복궁개축공사와 관련하여 주민들 속에서 널리 불려진 노동요의 하나로서 노래에는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처지에 대한 증오의 사상감정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1910~1920년대 전반기 일제의 가혹한 무단통치와 ‘문화통치’ 밑에서 가혹한 착취와 압박, 민족적 멸시를 강요당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비통한 생활처지를 반영한 민요들이 나왔다. ‘홍타령’, ‘사발가’, ‘신고산타령’(어랑타령) 등은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 시기에 또한 일제강점기 밑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온갖 고역에 시달리는 우리 노동계급의 가긍한 생활모습을 노래한 민요들도 수많이 창작 보급되었는데 ‘비타소리’와 ‘남포소리’ 등이 바로 그러한 민요를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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