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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문화관 > 옷차림풍습 > 옷감의 색깔 및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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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
옷색깔과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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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무늬
북한지역정보넷 옷색깔
우리 선조들이 옷감으로 이용한 최초의 천은 베천이었으며 베의 자연빛깔이 곧 당시의 옷색깔이기도 하였다. 베의 자연빛깔은 연한 황색과 비슷하였으며 그것을 자주 빨게 되면 백 색으로 되었다. 베의 이러한 자연색은 그후 염색업이 발전하지 못하였던 조건과 흰색이 우리 민족의 맑고 깨끗한 감정과 취미에 맞는 것이었다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하여 오래동안 우리 민족의 주요한 옷색깔의 하나로 유지되었다.

고대에 이르러 염색기술도 일정한 수준에 이르고 옷감에 물을 들이는 관습도 생겨났겠으나 그 구체적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는 없다. 삼국시대의 자료들에는 옷감에 물을 들였다는 내용들이 전해지고 있다. 기록들과 고분벽화 등에서 알 수 있는 이 시기의 옷색깔을 종합해 보면 붉은색, 푸른색, 황색 등의 원색들과 검은색, 자주색, 붉은밤색, 갈색, 암풀색, 풀색, 담풀색, 암푸른색, 담푸른색, 흰색, 분홍색, 연분홍색, 감색, 황토색, 암재색, 재색 등 매우 다양한 간색들도 낼 수 있었으며 그 가짓수는 20가지를 넘는다. 이렇듯 여러 가지 옷색깔이 있었다는 것은 색깔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감정이 풍부하고 취미가 다양하였음을 말해준다.

이 시기 사람들은 색깔옷을 입는 경우 대체로 아래, 웃옷의 색깔을 같은 색으로 하거나 대조되는 색깔로 맞추기도 하였으며 아래, 웃옷의 색깔을 달리하는 경우에는 흔히 짙은 색과 연한 색을 배합하여 조화가 되도록 하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연하고 가벼운 색깔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발해 및 통일신라시대의 옷색깔은 삼국시대에 비하여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고려시대에는 옷색깔 선택에서 일부 변화가 있었는데 고려 말기에 음양오행설에 따라 흰 옷, 노란 옷, 붉은 옷을 입는 것을 맞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검은색과 푸른색 옷을 강요한 국가적 조치로 인하여 한때 관료들의 정복차림에서 진한 색깔이 장려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옷색깔을 완전히 고칠 수는 없었다. 그것은 사람들의 옷색깔이 오랜 역사적 과정에서 형성된 관습의 힘으로 유지되는 것이며 또 옷색깔을 개선하자면 필요한 물질기술적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고려통치자들은 흰 옷을 입는 관습을 없앨 수 없었으며 그들 자신이 다시 장려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황색과 붉은색 옷에 대한 제한조치도 제대로 실현시키지 못하였다. 국가적인 조치와는 관계없이 백성들 속에서는 이전 시기보다 색깔이 있는 옷을 입는 일이 어느 정도 더 늘어났다.

고려시대 색깔옷이 많아진 것은 물감을 들이는 기술이 발전된 것과 관련되었다. 당시 물감 종류에는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 황색, 풀색, 짙은 풀색 등이 있었으며 이 색깔들과 농도가 다른 색깔들과 간색 등이 많았다. 이 물감들은 주로 식물성 물감들이었다. 그 가운데서 당시 이웃 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진 물감원료는 두 가지였는데 그 하나는 붉은색 물감원료로 쓰인 홍지초(紅芝草)였고 다른 하나는 자주색 물감원료인 자초(紫草)였다.

식물성 물감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일에 대하여 『계림지』에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고려에서는 물감들이기를 잘하는데 붉은색, 자주색은 더욱 묘하다. 홍초는 그 줄기가 모란처럼 굵은데 그것을 짓찧어 즙을 내여 비단에 물을 들이면 매우 선명하다.” 기록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처럼 당시 옷감에 물을 들이는 일은 해당 물감원료로 쓸 식물을 짓찧고 그것을 천에 싸서 즙을 얻어 이용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조선시대의 옷색깔은 물감의 생산량과 물감의 종류가 이전보다 더 늘어나면서 보다 다양해졌다.

이 시기의 물감원료에 관한 자료를 종합해 보면 잇풀, 쪽, 청대(쪽으로 만든 검푸른 물감), 치자(치자나무열매로 만든 노란 물감), 괴황(홰나무열매의 씨로 만든 누른빛 물감), 소목(다목의 속살), 자초, 매화, 황재목, 여재(명아주를 태운 재), 황백(황경피나무), 황단(향나무의 한 가지), 고련근(소태나무의 뿌리), 뽕나무먹(당목), 느릅나무껍질 등의 식물성 물감과 주토, 청토, 적토 등의 광물성 물감이 있었다. 이러한 물감들은 거의 전국적으로 생산되었으나 그 가운데서 자초는 평양, 해주, 원주, 대구, 상주, 전주 등에서 나온 것이 유명했고 적토는 충청도의 청주와 경상도의 안동에서 생산된 것이, 청토는 전라도의 고부와 충청도의 청풍에서 생산된 것이 질이 좋았다.

조선시대에도 물감의 대부분은 식물성 물감이었다. 식물의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을 찧어서 즙을 얻은 다음 거기에 잿물이나 백반, 얼음, 오미자 등의 보조적인 재료를 첨가하여 물이 잘 들고 발색이 곱게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색물을 잘 들이기 위해 불순한 물질이 섞이지 않는 단물이나 증류수 등을 이용하였다. 이렇듯 조선시대는 고려시대보다 다양한 물감을 생산하였으며 물들이는 기술도 한층 더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 시기 사람들은 이전 시기보다 더 많은 색깔의 옷감을 생산하였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옷색깔을 기록이나 유물, 현지조사 자료에 기초하여 종합해 보면 붉은색 계통의 색깔에는 ‘홍’, ‘토홍’, ‘다홍’, ‘대홍’, ‘담홍’, ‘담토홍’, ‘심홍’, ‘목홍’, ‘분홍’, ‘연분홍’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리고 자주색 계통의 색깔로는 ‘자’, ‘홍자’, ‘자지’가, 황색 계통의 색깔로는 ‘황’, ‘심황’, ‘담황’ 또는 ‘연황’이, 푸른색 계통의 색깔로는 ‘청’, ‘아청’, ‘담청’, ‘심청’ 등이 있었다. 또한 풀색 계통의 색깔로는 ‘녹’, ‘심엽초록’, ‘청록’, ‘담녹’ 또는 ‘연녹’ 등이 있었다. 이밖에도 옥색, 재색, 검은색, 암붉은색, 갈색 등 옷색깔의 가짓수는 매우 많았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여러 가지 색깔을 계절에 맞게 선택하였는데 그것은 특히 차림새에 예민한 여자옷차림에서 잘 나타났다.

과거에 여자들은 봄철에는 눈녹은 강산에 살구꽃이나 진달래꽃, 개나리꽃을 비롯한 여러 가지 꽃들과 나무잎 등이 움트고 푸르러가는 자연의 환경에 어울리게 연분홍색이나 연두색, 연자주색, 황색과 같은 연하고 밝은 색깔의 옷을 즐겨 입었다. 또한 햇볕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시냇물의 신선하고 차거운 감을 연상케 하여 주는 옥색이나 흰색, 연한 푸른색과 그밖의 시원한 색깔의 보름새로 짠 가는 북포나 덕천항라, 잠자리날개와 같은 흰 한산 가는 모시 혹은 꾀꼬리색 같은 안동포로 옷을 지어 입었다. 그리고 과일이나 곡식이 무르익는 가을철에는 도라지꽃, 들국화, 산나리꽃 등의 색깔처럼 청신한 느낌을 자아내는 색깔이나 감색, 능금색, 단풍색 등의 짙고 풍만한 색깔을 택하였다. 매서운 겨울철이 되면 훈훈한 느낌을 안겨주는 짙고 포근한 색깔을 즐겨 썼다.

이렇듯 철에 따라 기후조건이 달라지는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에서 계절적 특성에 어울리게 옷색깔을 선택하는 풍습은 자연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우리 민족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투쟁과정에 이루어진 좋은 풍습이었다. 그러나 과거에 절대다수의 일반 백성들은 다채로운 색깔옷을 마음대로 입지 못하였으며 주로 흰옷을 많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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