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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자와 여자의 기본옷들이 당시의 시대적 미감에 맞게 고쳐지면서 아래옷이 전반적으로 넓어지고 저고리가 짧아져서 조선 말엽까지 전해온 한복의 형태와 아래옷, 웃옷의 비례관계가 거의 갖추어진 것이다. 특히 여자옷은 짧은 저고리에 길고 넓은 치마가 안으로 받쳐 줌으로써 우아한 맛을 더 돋우어 주고 여자옷의 미적인 장점이 보다 뚜렷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시기에 모시, 베, 비단의 종류가 더 늘어나고 새롭게 목화와 무명이 생산됨에 따라 옷감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으며 당시의 시대적 미감과 생활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옷종류들과 머리쓰개, 신발들이 만들어짐으로써 우리 민족 옷차림의 구성과 내용이 더욱 풍부해졌다.
또한 등거리와 잠방이가 새로 나오고 짧은 저고리가 일반화됨으로써 노동에 편리한 복장이 갖추어지게 되었으며, 긴 저고리는 덧저고리로 전환되고 솜옷이 생겨남으로써 겨울옷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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