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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 외금강 > 발연소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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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양고개(孝養~)

카테고리 : 금강산

주제 : 외금강

분류 : 발연소구역

강원도 금강산 외금강지역 발연소구역에 있는 고개. 바리소에서 남쪽 솔림동으로 넘어가는 가파른 고개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8세기 후반기 통일신라시대에 진표율사로 불리는 중이 있었다. 고향은 전라도 벽골군(전라북도 김제)이었다. 12살에 집을 떠나 중이 된 그는 불교공부를 열심히 하여 당시에 이름난 중으로 되었다. 어느 해 인가 금강산의 명소들을 두루 돌아보다가 발연소골에 이른 그는 이곳이 경치도 좋고 절터로도 알맞다고 생각되어 여기에 발연사라는 절을 세웠다. 그 후 그는 고향에 가서 늙은 부모들을 모셔왔다.

얼마 후 아버지는 발연사에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여자의 몸이므로 절에 모시지 못하고 고개너머에서 살게 하였다. 진표율사는 홀로 사는 어머니를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20리 험한 고개를 넘어가 제손으로 밥을 지어 어머니에게 대접하였다. 그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된 사람들은 이 고개를 효자가 어머니를 공양하러 넘나드는 고개라 하여 효양고개라 이름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