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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 자연 > 산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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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천지(白頭山天池)
카테고리 :
백두산
주제 :
자연
분류 :
산과내
만병초와 천지
백두산마루에 있는 자연호수. 화산분출로 하여 생겼다. 하늘과 땅이 접한 곳에 있는 호수라 하여 ‘천지’라고 하였다. 약 백만년 전에 화산분출로 하여 백두산마루에 큰 웅덩이가 생기고 거기에 물이 고여 이루어진 화구호이다. 북한의 자연호수들 중에서 깊이가 가장 깊고 수량이 가장 많다. 천지에는 뜨거운 온천이 있는가 하면 여름에도 잘 녹지 않는 눈더미가 있다. 천지 부근에서는 매우 강한 돌개바람의 한 형태인 용천이 자주 일어나는데 규모가 클 때에는 그 중심부에서 굉장한 물기둥이 타래쳐 오르고 부근의 수면에서는 큰 와류가 생기며 물기둥 주위에는 물안개가 뽀얗게 낀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이런 현상을 보고 천지에 용왕이 살면서 태동한다고 하면서 천지를 용왕이 사는 큰 못이라는 의미에서 용왕택이라고도 하였다. 천지의 물이 하도 맑고 정갈하여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전설을 비롯하여 수많은 전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삼지연군에 가면 일제강점기 이곳에 있던 어느한 목재소 처서군들의 마을에서 젊은 청장년들이 백두산장수님의 부하인 한 장수를 따라 백두산 천지의 물을 마시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수가 되어 일제놈들을 쳐부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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