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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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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
이 지역은 예로부터 가내수공업과 상업이 발전한 도시의 하나였다. 평양은 근세까지 여러 도시들 가운데서 견직물(명주)과 면직물 생산량이 가장 많았으며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과 상업이 활기를 띠고 있었다. 광복 전에 제철, 제당, 방직, 기계, 시멘트 등 공업이 발족되어 서북지대의 공업중심지를 이루었다. 그러나 일제의 조선강점으로 심한 식민지적 편파성과 기형성을 띠고 있었다. 광복 후 평양시는 김일성 주석의 “수도 평양이 경제에서도 전국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교시에 따라 경제적 중심지로 전변되었다. 현재 평양시는 기계제작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중공업과 경공업 그리고 현대적인 농촌경리를 가진 강력한 생산도시로 전변되었다.
2. 공업
평양시는 북한에서 가장 큰 공업중심지이며 북한 공업발전의 면모를 보여주는 축도이다. 평양시의 공업은 기계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중공업부문들과 방직, 피복 공업을 비롯한 경공업부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다양한 부문구조를 이루고 있다. 평양시 공업은 구성이 매우 다양하고 공업부문 사이, 부문내부 사이 생산적 연계가 밀접하며 그 생산수준이 높다. 평양시는 대형 및 정밀기계로부터 세소일용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공업제품들을 생산하는 강력한 공업도시로 되었으며 북한의 전반적 경제발전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
3. 기계공업
평양시 기계공업은 시 공업의 주도적 부문의 하나이며 북한 공업발전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평양시의 기계공업은 광복 후 새롭게 발족한 공업부문의 하나이다. 기계공업은 운수기계, 전기기계, 건설기계, 탄광기계, 공작기계, 정밀기계, 방직기계, 영화기계, 일반기계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부문들은 상호 밀접한 생산적 연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생산수준이 매우 높다. 운수기계생산의 중심지는 김종태전기기관차종합기업소(金宗泰電氣機關車綜合企業所)이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전기기관차와 함께 내연기관차, 객차 등을 생산함으로써 나라의 운수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평양시는 북한 전기기계생산의 중심지의 하나이다.
전동기, 배전함, 계기류 등 여러 가지 전기기계들과 함께 형광등, 수은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전구를 생산하여 나라의 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는 냉동고, 세탁기, 선풍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가정용 전기일용품들을 생산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나동선, 절연선, 통신 및 전력케이블선, 에나멜선 등 여러 가지 전선들과 기계공업발전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각종 베어링들을 생산하여 전국적 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시에는 보통강전기공장(普通江電氣工場), 평양전구공장(平壤電球工場), 새날전기공장, 평양소형전동기공장(平壤小型電動機工場), 상원전기공장(祥原電氣工場), 서평양베어링공장 등이 있다.
건설기계생산도 급속히 발전하여 천정기중기, 권양기, 승강기, 탑식기중기, 기초기중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건설기계들과 건설설비 및 난방용 부속품들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시에는 승강기공장, 불도저공장 등이 있다. 평양시는 북한 공작기계공업의 중요한 기지 중의 하나이다.
평양시 공작기계공업에서 기본은 만경대공작기계공장(萬景臺工作機械工場)이다. 이 공장은 현대적인 공작기계생산기지로 전변되었다. 평양시 기계공업에서 탄광, 광산용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부문도 큰 몫을 차지한다. 주요 탄광기계공장은 평양탄광기계공장(平壤炭鑛機械工場), 동평양기계공장(東平壤機械工場), 역포부속품공장(力浦附屬品工場) 등이다. 탄광, 광산용 기계설비생산에서 중요한 것은 유압동발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탄광기계생산이며 그 중심지는 평양탄광기계공장이다.
평양시는 또한 북한 방직기계생산의 중심지이다. 시에는 방직공업의 발전에 상응하게 방직기계, 방직기재, 편직바늘 등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계공장들이 있다. 평양방직기계공장(平壤紡織機械工場)은 6ㆍ25전쟁시기에 발족되어 북, 바디, 직기, 방사기, 편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시에는 이밖에 평양편직바늘공장, 평천재봉기부속품공장(平川裁縫機附屬品工場) 등이 있다. 또한 평양시의 기계공장들에서는 양곡가공기계, 영사기, 엑스선기계, 자동차 및 트랙터부속품, 통신설비 및 그 부속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4. 전력공업
광복 전에 이 지역에는 발전소가 하나도 없었다. 광복 후 평양이 북한의 수도로서 전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전력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켰는데, 현재 이 지역의 전력공업은 상당한 수준으로 완성되어 있다. 그리하여 평양시 전반공업에서 전력공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화력발전소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전력공업업체로는 전국적 의의를 가지는 대규모의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平壤火力發電聯合企業所), 동평양화력발전소(東平壤火力發電所) 등이 있다.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는 전력생산에서 계절적 파동성을 극복하고 시안의 공장, 기업소와 주택들에 전력과 더운물을 공급함으로써 생산과 수도시민들의 문화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 시에는 또한 큰 공장, 기업소들에 중소규모의 화력발전소들이 있다. 이밖에 평양시에는 대동강의 미림갑문과 봉화갑문(烽火閘門)을 이용하여 급류식 갑문발전소들이 건설되었다. 평양시에는 또한 관개수로와 저수지들을 이용한 소형발전소들이 있다. 그리하여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발전소들은 현대적인 설비와 기술로 꾸려지고 원격조종화와 산업텔레비전화까지 실현되어 일을 쉽게 하면서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5. 석탄공업
이 지역의 석탄공업은 강력한 물질기술적 토대에 의거하여 급속히 늘어나는 석탄에 대한 경제적 수요를 보장하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 시에는 강동탄광(江東炭鑛), 흑령탄광(黑嶺炭鑛), 삼신탄광(三神炭鑛)을 비롯한 대규모의 탄광들과 160여 개의 중소규모 탄광들이 있다. 평남남부탄전에 속하는 이 탄광들 가운데는 북한에서 그 개발역사가 가장 오랜 탄광들이 있다. 석탄공업은 광복 후 새로운 발전의 길을 걷게 되었다.
광복 직후 김일성 주석은 일제가 패망하면서 파괴하고 침수시킨 탄광들을 우선적으로 복구하며 일부 갱들과 탄광들을 확장하고 새로 개발하여 석탄생산을 늘일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였다. 이에 의하여 파괴되었던 탄광들이 복구, 개건, 확장되고 새로운 대규모 탄광들과 중소규모 탄광들이 많이 개발되었다. 시에는 흑령탄광, 강동탄광, 삼신탄광, 영남탄광(嶺南炭鑛), 덕산탄광(德山炭鑛), 금옥탄광(金玉炭鑛), 도골탄광, 용흥탄광(龍興炭鑛) 등이 있다.
현재 평양시의 석탄공업은 현대적인 연료공업으로 발전하였다. 시에서는 석탄자원을 전면적으로,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석탄생산의 첫 공정인 지질탐사사업을 앞세워 석탄생산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시에서는 탄광기계와 그 부속품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자체의 공무동력기지를 가지고 있다. 시에서는 강력한 물질기술적 토대에 의거하여 설비의 대형화, 현대화, 고속도화와 운반의 다양화, 착굴 및 채탄 등의 종합적 기계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6. 건재공업
이 지역에는 방대한 도시건설과 산업건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건재공업체계가 형성되어 있다. 평양시의 건재공업은 자체의 튼튼한 원료원천에 의거하고 있다. 평양시는 시멘트공업발전에 필요한 석회석과 무연탄이 풍부하며 요업원료인 점토와 백토, 석재공업발전에 필요한 장석, 화강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석재자원, 부재생산에 필요한 모래, 자갈 등 골재원천이 무진장하다. 평양시는 또한 기계, 금속, 화학, 전기, 목재가공 공업과 같은 유력한 공업을 가지고 있어 건재공업을 발전시키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시에서는 자체의 원료원천에 의거한 자립적인 건재공업을 창설하기 위하여 풍부한 자연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며 자체의 유기합성화학공업에 기초한 화학건재공업과 금속건재 및 목재가공 공업을 발전시키였다.시건재공업은 자체원료에 의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의 기술에 기초하여 발전하고 있다.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건재공업을 창설하기 위하여 시에서는 6ㆍ25전쟁 후 파괴된 건재공장들을 새 기술에 기초하여 복구, 개건, 확장하며 새로운 건재공장들을 대대적으로 건설하였다.
주요 업체로는 승호리시멘트공장,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평양목재공장(平壤木材工場), 평양금속건재공장(平壤金屬建材工場), 평양블록공장, 미림블록공장, 평양목재건구공장(平壤木材建具工場), 평양화학건재공장(平壤化學建材工場), 평양석재공장(平壤石材工場) 등이 있다. 그리하여 지난날 시멘트공장 하나밖에 없던 평양시는 현재 약 40개나 되는 크고 작은 건재공장들이 세워져 방대한 수도건설과 산업건설의 수요를 담당하는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건재생산기지로 전변되었다.
7. 경공업
이 지역의 경공업은 광복 후에 눈부신 성장을 해왔다. 현재 이 지역에는 대규모의 경공업공장들과 중소규모의 경공업공장들을 계속적으로 건설하고 시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규모의 생산협동조합, 가내작업반 등을 조직하여 필요한 생활소비품에 대한 수요를 다 자체로 생산 보장하고 있다. 평양시의 경공업은 방직, 피복, 일용품, 신발, 식료 공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방직공업은 평양시 경공업에서 주도적 부문을 이루고 있다. 시에는 누에고치를 가공하여 질 좋은 명주실을 뽑는 대규모의 평양제사공장(平壤製絲工場)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실을 뽑는 공장들이 있다.
이리하여 시에는 실뽑는 공정으로부터 직포, 염색, 가공공정 전반을 갖춘 평양방직공장을 비롯하여 대방직공업기지가 갖춰져 있다. 평양방직공장(平壤紡織工場)과 제사공장에서 생산되는 실들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 평양애국편직물공장(平壤愛國編織物工場), 평양선교편직공장(平壤船橋編織工場), 평양아동복공장 등 수많은 편직공장들과 직물공장, 타월공장, 공업용직물공장들에서는 다양한 천을 생산하여 경제 여러 부문에 공급하고 있다. 평양시의 방직공업은 모든 공정들이 다 갖추어지고 최신기술설비로 장비된 현대적 공업으로 발전하였다. 방직공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그의 물질기술적 토대도 튼튼히 갖추어져 있다.
방직공업이 최신기술로 장비되고 그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강화됨에 따라 천생산의 질적 구성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고급비단천, 면천, 혼방천, 공업용 천을 비롯하여 갖가지 천들이 생산되며 비날론, 스프, 아크릴섬유, 테토론 등의 화학섬유 생산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피복공업은 주민들의 입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방직공업과 함께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평양시는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피복공업을 가지고 있다. 평양시의 피복공업은 주민들의 다양한 옷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생산부문들을 다 갖춘 다면적인 생산구조를 가진 공업으로 발전하였다. 시의 피복공업은 최신기술로 장비되어 있다.
시에서는 옷생산설비들을 현대화, 자동화하고 옷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것과 함께 전 공정을 흐름식으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시안의 남자옷, 여자옷, 어린이옷전문 공장들, 와이셔츠전문공장, 편직물공장들과 수많은 양복점들에서는 다양한 옷을 질좋게 생산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한다. 시에서는 갓난아기옷으로부터 노인복에 이르기까지 성별, 계절별, 직업별, 크기별로 북한의 기후와 주민들의 생활감정과 시대적 미감에 맞게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평양시는 피복공업발전에 필요한 강력한 물질기술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시에는 피복공업설비들을 생산하는 공장들과 연구기지들도 갖춰져 있다. 평양시는 북한 일용품공업의 중심지이다. 주요 업체로는 평양시 평양일용품공장(平壤日用品工場), 평양가구공장(平壤家具工場), 평양화장품공장(平壤化粧品工場), 평양시계공장 등이 있다. 또한 거의 모든 공장들에 생필직장 작업반들이 있으며 가내작업반이 조직되어 일용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일용품공업은 다면적인 생산구조를 가진 공업으로 발전하였다.
시에는 일용품공업을 뒷받침하는 기계공업, 화학공업을 비롯한 강력한 중공업기지가 있다. 시의 일용품공업은 가정용품, 목재일용품, 화장품, 철제일용품, 학용품, 수지제품, 유리 및 도자기 일용품, 공예품, 초물제품 생산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양시 일용품공업은 자체의 원료기지에 의거하여 발전하고 있다. 시에서 생산되는 텔레비전수상기, 냉동기, 이불장, 찬장, 자전거, 악기, 만년필, 볼펜, 가방, 비옷, 비누, 크림, 도자기, 장난감 등은 그 질이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평양시의 식료공업은 광복 후 새롭게 변모된 북한 식료공업의 본보기로서 전국적 의의를 가진다. 평양시의 식료공업은 주식물 및 부식물 가공, 당과류생산, 술 및 청량음료 생산, 담배생산부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업체로는 전국적 의의를 가지는 평양밀가루가공공장, 평양즉석국수공장, 용성고기가공공장, 평양곡산공장(平壤谷産工場), 평양기초식품공장(平壤基礎食品工場), 평양맥주공장 등이 있다.
평양밀가루가공공장은 밀가루가공공업의 종합적 기지이며 평양시 2차 식료품공업의 원료기지이다. 이 공장은 원료투입으로부터 생산과정과 제품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완전히 자동화된 공장으로서 높은 문화성과 위생성이 보장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한해에 많은 밀가루를 생산하며 옥수수녹말을 이용하여 효모도 생산한다. 또한 여러 가지 빵과 국수, 과자 등을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밀가루는 2차 식료품 가공공장들에서 식료품생산의 원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대동강반에 건설된 즉석국수공장은 원료투입으로부터 제품완성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자동흐름선으로 되어 있는 현대적인 공장이다.
여기에서는 맛좋고 영양가 높은 ‘대동강’즉석국수가 생산된다. 평양기초식품공장에서는 간장, 된장, 콩기름, 화학조미료를 생산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며 일부 제품은 식료공업의 다음 단계에 놓여 있는 공장들의 생산용으로 보장되고 있다. 평양곡산공장은 사탕, 과자를 비롯하여 녹말, 물엿, 포도당 등의 식료품과 기름을 생산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며 녹말과 단백 등은 기초식품공장에 간장과 화학조미료 생산의 원료로도 공급된다. 용성고기가공공장은 고기가공품과 함께 과일 및 채소 가공품, 수산물 가공품 등을 생산한다. 평양맥주공장에서는 맥주, 보리차, 인삼차와 같은 여러 가지 청량음료를 생산하여 수도시민들의 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평양시에서는 자립적이며 현대적인 신발공업이 창설되어 늘어나는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시에는 평양구두공장, 평양신발공장, 평양염화비닐신발공장 등 현대적인 공장들이 있다. 또한 시에는 신발생산의 안전한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천생산기지, 가죽이김기지들이 갖춰져 있고 신발공업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신발기계공장들과 신발창공장들이 있다. 신발생산기지들과 공고한 원료기지들이 조성되고 신발공업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지들이 건설됨으로써 신발공업은 안전한 토대 위에서 빨리 발전하게 되었다.
8. 농업
이 지역은 수도 주민들을 위한 채소, 알곡, 육류, 과일생산부문과 잠업 등 농촌경리의 여러 부문들을 다 갖추고 있다. 평양시 주변구역들에는 현대적 기술수단으로 장비화ㆍ전문화된 국영농목장들과 과수원들이 갖춰져 있으며 협동농장들에서는 알곡생산과 함께 채소 및 공예작물생산, 축산업과 과수업, 잠업 등 여러 부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발전하고 있다. 평양시의 농경지에서 논은 35%, 밭은 52%, 과일밭은 10%, 뽕밭은 1%를 점한다.
9. 농산업
이 지역의 농산업은 알곡과 채소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감자류와 공예작물, 먹이작물 생산이 합리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평양시 알곡생산은 수도 주민들의 식량을 보장하며 축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주요 알곡작물은 벼, 옥수수이며 이밖에 콩, 팥, 완두, 강낭콩, 녹두 등이 있다. 주요 벼생산지는 강남군, 낙랑구역, 순안구역, 만경대구역, 중화군, 사동구역이다. 옥수수 생산지는 주로 중화군, 상원군, 강남군, 강동군, 사동구역 등 지역인데, 이 지역들의 옥수수 밭 면적은 평양시 옥수수 밭 면적의 75%를, 옥수수생산량은 평양시 옥수수 총생산량의 72%를 차지한다.
강낭콩은 사동구역ㆍ역포구역ㆍ낙랑구역ㆍ만경대구역ㆍ강남군에서, 동부는 강동군ㆍ상원군ㆍ강남군ㆍ순안구역 등 시의 변두리지역에서 많이 생산된다. 완두의 기본산지는 중화군이다. 녹두는 주로 시의 변두리지역인 중화군ㆍ상원군ㆍ순안구역과 역포구역ㆍ낙랑구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고구마는 주로 상원군과 강동군에서 재배되고 있다. 채소업은 평양시 농업에서 전문화된 주요 생산부문의 하나로서 수도주민들의 부식물공급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시에서는 채소밭들에 분수식 관수체계를 세우고 채소생산의 온실화를 널리 도입함으로써 공업화, 집약화 수준을 높여 계절에 구애됨이 없이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 평양시는 채소업에서도 전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채소종류는 주로 무, 배추, 양배추, 시금치, 파, 마늘, 고추 등이다. 무는 강남군ㆍ사동구역ㆍ역포구역ㆍ중화군ㆍ강동군에서, 배추는 만경대구역ㆍ사동구역ㆍ형제산구역ㆍ역포구역ㆍ낙랑구역에서, 양배추는 형제산구역ㆍ역포구역ㆍ낙랑구역에서, 시금치는 사동구역ㆍ형제산구역ㆍ역포구역ㆍ낙랑구역ㆍ만경대구역ㆍ강남군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마늘의 기본산지는 강남군이다. 용성구역에는 현대적인 대규모의 온실농장을 비롯하여 전문채소농장, 채소전문작업반, 채소분조들이 조직되어 갖가지 채소를 생산하고 있다. 공예작물은 시 중심부에서 떨어진 변두리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주요 공예작물은 박하, 담배, 들깨, 땅콩, 참깨, 역삼 등이다.
10. 축산업
이 지역의 축산업은 대규모의 국영축산과 협동농장들의 공동축산을 기본으로 하고 개인부업축산이 병행되어 발전하고 있으며 지대적 조건에 맞게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닭, 메추라기, 오리, 타조, 거위 기르기를 전문으로 하는 국영가금업과 돼지, 소, 토끼 기르기를 전문하는 국영축산업 그리고 닭, 오리, 돼지, 소, 양, 염소, 토끼 등을 집단 사육하는 협동농장들의 중소규모 축산업 및 가금업과 개인부업축산이 종합적으로 발달되어 있다.
여기에는 닭공장, 오리공장, 타조종합목장, 메추라기공장을 비롯한 국영가금업기지들과 대규모의 돼지공장을 비롯하여 고기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수십 개의 공장 및 목장들이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만경대닭공장, 타조종합목장, 평양돼지공장 등이 있으며 주로 만경대, 하당, 서포, 삼석, 역포, 용성, 두단, 중화, 강동 등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만경대닭공장과 타조종합목장, 평양돼지공장은 현대적 공장들로서 북한 축산업발전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시에서는 배합사료공장, 단백질먹이공장과 넓은 방목지를 가지고 있어 사료를 원만히 해결하고 있다. 시 안에는 수의축산연구소를 비롯한 축산과학연구기지, 가금설비공장을 비롯한 가금축산부문의 설비생산기지, 수리기지들이 갖춰져 있다. 평양시에서는 현대화된 공장, 목장들을 이용하여 공업적 방법으로 알, 육류 등을 생산하는 것과 함께 시 주변 지역들에서 사료작물생산을 늘이며 풍부한 농부산물원천을 적극 이용하여 협동농장들에서는 물론 농촌의 집집마다에서 축산물 생산을 늘이고 있다.
11. 과수업
평양시의 과수업은 광복 후 새롭게 발전된 농촌경리의 주요 구성부문의 하나이다. 시에는 김일성 주석이 6ㆍ25전쟁시기에 그 터전을 잡아준 대규모의 과일생산기지인 평양과수농장(平壤果樹農場)을 비롯한 전문과수농장들이 있으며 모든 협동농장들에 과일기지들이 마련되어 있다. 과수업에서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자두, 살구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만경대구역ㆍ역포구역ㆍ강동군ㆍ상원군ㆍ대성구역ㆍ중화군ㆍ삼석구역ㆍ승호구역 등의 지역에서는 사과, 포도, 자두가, 역포구역과 순안구역 등의 지역에서는 배가, 승호구역에서는 살구, 대추가 많이 산출되고 있다. 만경대구역은 단버찌의 집중생산지이다.
대추는 상원군ㆍ강동군ㆍ중화군ㆍ승호구역ㆍ강남군 등 지역에서 많이 산출되고 딸기는 만경대구역ㆍ형제산구역ㆍ순안구역 등에서 많이 산출된다. 주로 강동군에서 생산되는 평양밤은 예로부터 평양명산물로 알려져 있다. 평양시에서는 과수업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튼튼히 닦아지고 과수작업의 기계화, 화학화,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 이르러 과일생산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평양과수농장에서만도 해마다 수많은 과일이 생산된다. 과일생산량이 늘어나는 데 반하여 과일저장 및 과일가공시설들을 현대적으로 갖추어놓고 갖가지 과일들을 대량 저장, 대량 가공하고 있다.
12. 양식업
평양시에는 수도 시민들의 식생활향상을 위하여 마련된 현대적 양어설비를 갖춘 두단양어장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양어장이 있는데, 여기서는 여러 가지 어종을 양식하여 저수지와 강하천에 방류하여 양식하고 있다. 양어장들에서는 잉어, 메기, 붕어, 숭어, 뱀장어, 화련어 등을 양식하고 있다. 시에서는 어부산저수지, 어룡저수지, 명월저수지, 진광저수지 등과 대동강, 보통강, 곤양강, 순화강, 남강, 무진천 등 강하천들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양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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