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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나선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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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전 이 지역은 일제의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기지로 되어 있었으며 북한 북동부 일대와 중국 동북지방의 풍부한 자연부원과 농토산물을 약탈하여 가던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봄과 여름에 냉해가 심하고 늪과 진펄이 많아서 주로 조, 수수, 피와 같은 작물을 재배하여 오던 낙후한 농업지역이었다.
광복 후 이 지역은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농업과 수산업을 가진 지역으로 전변되었다. 공업에서 기본은 전력, 화학, 기계, 목재가공 공업이다.
전력공업에서는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이, 화학공업에서는 원유가공공업이, 기계공업에서는 조선공업과 선박수리ㆍ농기계생산이, 목재가공공업에서는 침목생산이 큰 의의를 가진다.
시에는 또한 식료품, 일용품, 천, 옷, 종이, 의약품, 의료기구, 가구류, 칠감류, 시멘트 등을 생산하는 지방산업 공장, 기업소들이 있다.
이 지역의 농경지 구성에서 밭이 80%를 차지하는데 주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고 이밖에 벼, 콩 등 곡물도 재배하고 있다.
옥수수와 콩은 전반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고, 벼는 주로 사회리ㆍ홍의리ㆍ원정리ㆍ하여평리ㆍ하회리ㆍ굴포리를 비롯한 두만강 연안 지역과 원 나진구역의 후창리에서 산출되고 있다.
이밖에 이 지방의 기후풍토에 맞는 감자도 적지 않게 생산된다. 선봉종합농장(先鋒綜合農場)에는 겨울철에도 여러 가지 채소를 생산하는 규모가 큰 채소온실이 있다.
나선시는 축산기지의 하나로서 주로 젖소, 돼지, 양, 오리, 닭, 토끼 등을 사육하고 있다. 젖소는 우암리ㆍ사회리ㆍ홍의리 등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고, 양은 하여평리ㆍ원정리ㆍ백학리 등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다. 이 지역의 우유, 버터 등 우유제품은 이 지방의 명산물로서 전국적 의의를 가진다.
나선시는 동해안의 주요 수산기지의 하나로서 나진수산사업소(羅津水産事業所), 선봉수산사업소(先鋒水産事業所), 우암수산사업소(牛岩水産事業所)를 비롯한 수산부문 기업소들이 있다.
수산물생산에서 명태, 청어, 정어리, 임연수어, 가자미 등이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담수양어와 해안양식업도 발달되어 있다.
나진만, 선봉만(先鋒灣)을 비롯한 해안가의 넓은 수역에 걸쳐 천해양식장이 건립되어 다시마, 가리비, 섭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서번포, 동번포, 만포, 흑지 등 호수들을 이용하여 숭어, 황어, 붕어, 굴 등을 양식하고 있다. 동번포는 굴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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