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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북도 봉산군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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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군은 황해북도의 서부벌지구에 놓여 있는데, 북부에 정방산줄기(正方山~)가 동서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이곳에 봉산군에서 제일 높은 천녀봉(天女峯, 657m)과 가마봉(481m), 보명산(保命山, 584m), 줄암(590m) 등이 솟아 있다. 이밖에 봉산군의 경계지역으로 차일봉(遮日峯, 607m), 구산(九山, 507m), 감투봉(489m) 등이 솟아 있다.
지형은 정방산줄기가 뻗어 있는 북부와 차일봉에서 뻗어내린 지맥들이 있는 남부가 높으며 중부에는 구릉지대와 평탄한 벌이 전개되어 있다. 해발 200m 아래의 벌과 구릉 지대가 약 70%를 차지하며 그밖의 지역은 저산성산지로 되어 있다. 벌은 서흥강(瑞興江) 연안을 따라 펼쳐져 있다.
정방산배사와 묵천향사 사이에 동서방향으로 위치해 있는 봉산군은 하부원생대층과 그 위에 상부원생대 상원계층이 놓여있으며 재령강분지 및 봉산분지(鳳山盆地)의 일부 지역에 중생대층 및 신생대 제3기층이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이 지층들을 뚫고 올라온 중생대 압록강암군과 신생대 봉산암군이 있다. 하부원생대 황해층군은 북동부 유정리 일대의 산경사면에 드러나 있으며 주로 흑운모편암으로 이루어졌다.
땅표면에 드러난 두께는 200m 미만인데, 이 층에는 두께 약 50m 되는 대리암질석회암층이 끼어 있다. 이 층 위에는 상부원생대 상원계층이 놓여있다. 이 층은 북동부와 동부의 유정리, 관정리 일대에 넓게 퍼져 있다. 이 층의 제일층은 함력석영장석질규암, 규암, 견운모편암으로 된 직현통 장봉층이다. 그 위에는 견운모편암과 백색운모질대리암사이층이 들어 있는 점판암으로 된 오봉리층이 놓여 있다.
이 층도 관정리, 유정리 일대에 넓게 드러나 있다. 백색운모질대리암사이층의 두께는 80m이다. 이 층 위에 놓인 장수산층은 주로 백색규암으로 되어 있으며 정방산배사에 퍼져 있다. 관정리에는 중생대 백악기상세에 뚫고 올라가온 압록강암군의 관정관입체가 퍼져 있다. 암석은 주로 석영방암이다. 천덕리에는 각력운모감람암의 작은 층상체로 알려진 봉산암군이 퍼져 있다.
봉산군에서 지질구조는 동~서로 연장되는 정방산배사와 묵천향사구조, 그 사이의 층상단층(신흥단층)으로 되어 있다. 이 배사와 향사 구조는 정방산줄기와 차일봉산줄기의 높은 산들에 드러나 있지만 층상단층은 사당우통 탄산염암층 속에 발달되어 있으며 그 위에 제4기층이 덮여 있다. 봉산군에는 시멘트원료자원인 석회석, 점토, 규석, 유연탄, 초무연탄이 무진장하게 분포되어 있다.
상부원생대 상원계 사당우통 청석두리층의 석회석은 마산리, 청계리, 구연리 일대에 많이 묻혀 있다. 사리원탄밭의 남쪽연장부인 지탑리에는 유연탄이, 토성리에는 초무연탄이 분포되어 있다. 그밖에 구연리, 관정리 일대에는 고령토가 많이 묻혀 있으며 중정석, 납, 아연, 동, 형석, 돌기와 구들돌 자원도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다. 하천연안에는 충적토가 발달되어 있고 그밖의 봉산군에는 갈색산림토양, 논토양이 있다.
봉산군의 연평균기온은 10℃, 1월 평균기온은 -6.6℃, 8월 평균기온은 24.5℃이다. 10℃이상 적산온도는 3,724℃이다. 최고극기온은 34.9℃(1969년 7월 4일), 최저극기온은 -22.9℃(1957년 1월 17일)이며 그 차는 57.8℃이다. 첫서리는 10월 13일에, 마감서리는 4월 18일에 내린다. 연평균강수량은 937.8mm이다. 연최대강수량은 1,339mm(1972년)이고 연최소강수량은 616mm(1958년)로서 그 차는 700mm 이상이다.
하천은 남부지역을 동~서 방향으로 흐르는 서흥강과 정방산줄기에서 발원하여 서흥강에 흘러드는 봉산천(鳳山川), 흥수천(興水川), 검수천(劍水川)을 비롯하여 14개의 지류들이 있다. 길이가 5km 이상인 강하천이 11개, 5km 이하의 강하천이 40여 개나 있다. 봉산군 영역 내에서 서흥강의 길이는 40.5km이다.
강하천들은 서흥강 본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길이가 25km 이하인 중소하천들이다. 봉산군에는 황해북도의 ‘바다’라고 불리우는 서흥호(瑞興湖)를 비롯하여 4개의 큰 저수지가 있다. 서흥호(면적 16.83㎢)는 봉산군을 비롯하여 6개 군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며 많은 물을 조절함으로써 물자원의 계절적 불균형과 물자원이용의 지역적 및 시간적 불균형을 극복하고 있다.
산림은 봉산군 전체면적의 50.6%이며 그 가운데서 침엽수가 48%, 활엽수가 52%를 차지한다. 기본 수종으로는 소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잣나무, 잎갈나무, 자작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느릅나무, 고로쇠나무, 아까시나무, 동배나무, 밤나무 등이 있다. 정방산줄기와 차일봉·구산 일대에는 솔새, 억새, 갈퀴나물, 기름새, 은방울꽃, 둥굴레, 깽깽이풀, 우산나물 같은 초본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머루, 다래, 고사리 등 산나물과 산열매 그리고 삽주, 천남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초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봉산군의 청계리, 구연리 일대에는 노루와 꿩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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